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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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도시의 법칙' 다사다난 뉴욕 생존기…감동·재미 남겼다

기사입력 2014.08.21 07:00 / 기사수정 2014.08.26 09:56

이희연 기자
'도시의 법칙'이 감동과 재미를 남긴 채 종영했다. ⓒ SBS 방송화면 캡처
'도시의 법칙'이 감동과 재미를 남긴 채 종영했다. ⓒ SBS 방송화면 캡처


▲ 도시의 법칙

[엑스포츠뉴스=이희연 기자] '도시의 법칙' 뉴욕팸의 다사다난했던 뉴욕 생존기가 막을 내렸다. 3주간 이방인이었던 이들은 타지에서 희노애락의 다양한 감정을 공유하며 인생의 값진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SBS '도시의 법칙 in 뉴욕'에서는 김성수, 이천희, 정경호, 백진희, 문, 존 박이 펼치는 뉴욕 스토리가 전파를 탔다.

정경호는 매일 아침 일찍 맨하튼 거리를 뛰며 뉴욕 생활에 적응하고자 했다. 그에게 출국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태에서 나선 조깅 길은 더욱 특별했다. 그는 "이제 조깅도 마지막이네. 이틀만 여기 뛰면 끝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백진희, 김성수, 이천희는 패션 회사에서의 마지막 출근에 임했다. 백진희는 스타일리스트 프리실라와 함께 룩북에 필요한 의상을 고르는 업무를 담당했다. 그녀는 프리실라와 드레스룸에 들어가 일을 시작했다. 프리실라는 "도시에서 매일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화려한 플라워 패턴의 의상들을 고르기 시작했다.

반면 백진희는 "한국에는 오렌지, 옐로, 핫핑크 같은 색깔이 S/S시즌 인기컬러다"라며 노란색 계열의 옷들을 골랐다. 프리실라는 화려한 의상을, 백진희는 심플한 의상을 고르며 서로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이내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 가며 차근차근 스타일링을 완성해 나갔다. 백진희의 심플한 의상에 프리실라가 선택한 화려한 프린팅이 된 하이힐로 포인트를 줘 완벽한 협업에 성공했다.

뉴욕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된 뉴욕팸의 숙소에는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존박의 대학 선배 이소은이었다. 이소은은 존박과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동문이다. ·

이소은은 4년 전 가수 김동률과 이적을 통해 존박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뉴욕에서 국제소속 전문 변호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너무 어렸을 때 가수를 시작해서, 다른 꿈도 있는데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을 길게 봤을 때 '내가 다른 걸 하면 어떻게 될까' 궁금하기도 했다"며 로스쿨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소은은 자신의 근황을 소개한 뒤 뉴욕팸의 부탁에 노래 한 곡을 불렀다. 그는 "목도 안 풀었다. 지금 노래 너무 오랜만에 하는 건데"라며 망설이기도 했지만, 곧 목을 가다듬고 가창력을 뽐냈다. 

이소은은 영화 '겨울왕국' OST인 '렛잇고'를 부르기 시작했다. 청아한 음색은 여전했고, 뉴욕팸은 이소은의 열창에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이소은은 존박과 함께 보이즈 투 맨의 '원스윗데이'를 부르며 환상의 호흡을 맞췄다. 

다음날 뉴욕팸은 각자 카메라를 들고 맨하튼의 거리를 다니며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도시와 이별했다. 이들은 뉴욕에서 만났던 소중한 인연들을 찾아가기도 했으며 거리를 걸으며 연주를 했다. 또 거리에 앉아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 이들은 자신들이 뉴욕에서 일을 해 벌고 남은 약 500달러를 911테러 한인 유가족 협의회에 기부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익숙한 곳을 떠나 3주간 뉴욕에 정착하며 몸으로 부딪힌 뉴욕팸은 소회를 전했다. 맏형 김성수는 "고생은 다 같지만, 타지인 뉴욕을 통해 다양한 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거울의 도시였다"라고 했고, 이천희와 문, 정경호, 백진희는 인간 관계와 정(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뉴욕은 연예인들에게는 각자의 직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줬다. 또 시청자들에게는 아름답고 화려한 경관과 다양한 문화를 간접 경험할 수 있게 해줘 의미를 더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이희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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