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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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첫 출전' 에딘 제코 "20년 동안 기다려왔다"

기사입력 2014.06.15 22:32 / 기사수정 2014.06.16 00:31

조재용 기자
에딘 제코 ⓒ 에딘 제코 트위터 캡처
에딘 제코 ⓒ 에딘 제코 트위터 캡처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의 '폭격기' 에딘 제코(맨체스터시티)가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둔 심정을 전했다.

제코가 속한 보스니아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두 마리카낭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아르헨티나와 F조 조별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제코는 193cm의 장신에 탁월한 제공권 장악과 위치선정 능력을 겸비한 선수로 소속팀 맨체스터시티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팀 동료로 함께 뛰고 있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마르틴 데 미첼리스, 파블로 사 발레타(이상 아르헨티나)와 적으로 싸워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제코는 경기를 앞두고 가진 영국 현지 언론 'METRO'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나라의 사상 첫 월드컵 경기를 강호 아르헨티나와 하게 돼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이것은 보스니아가 20년 동안 기다린 순간이며 단순히 한 경기이상의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매체는 보스니아의 역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보스니아는 1992년 3월 유고슬라비아로부터 분리 독립했으며 FIFA에 가입 후 지난 1995년 11월 알바니아와 경기를 펼쳐 0-2로 패했다. 하지만 그들은 결과보다 독립된 나라로 경기를 치른 것이 더 중요했다"며 "이번에도 그들은 20년 전처럼 결과보다는 역사적인 의미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샤페트 수시치 보스니아 감독의 말을 인용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아르헨티나에 맞서야 하지만 제코를 중심으로 주장 에미르 스파히치(레버쿠젠), 미드필더 미랄렘 피야니치(AS 로마), 골키퍼 아스미르 베고비치(스토크 시티) 등을 내세워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 선수들은 당당하게 맞설 것이다. 우리 팀의 능력을 믿는다"는 말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F조에 속한 보스니아는 16일 아르헨티나전을 시작으로 22일 나이지리아, 26일에는 이란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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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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