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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6] 제라드, 카펠로 비난 "주장인 나를 믿어주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4.06.07 11:28 / 기사수정 2014.06.07 11:30

김형민 기자
잉글랜드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파비오 카펠로 전 대표팀 감독에게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잉글랜드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파비오 카펠로 전 대표팀 감독에게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스티븐 제라드(리버풀)가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대표팀 감독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지난 2010년 감독과 선수로 함께 한 둘 사이에 미묘한 감정대립이 있었던 모양이다.

영국 BBC는 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온 카펠로를 향한 제라드의 서운함 섞인 목소리를 전했다. 여기에서 제라드는 "카펠로는 2010년 당시 나를 '넘버원' 주장으로 인정해주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지금의 로이 호치슨 감독은 다르다.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연은 이렇다.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제라드는 주장 완장을 찼다. 카펠로의 공식적인 선임에 따른 결과가 아니었다. 어쩔 수 없는 직무대행의 의미가 컸다. 당시 잉글랜드는 리오 퍼디난드가 주장 역할을 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하차했다. 이어 이번에는 존 테리가 소속팀 동료의 여자친구와의 스캔들 문제로 카펠로 감독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결국 주장 완장은 제라드에게 향했다. 제라드는 완장을 차고 잉글랜드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갑작스러운 중책에도 최선을 다했지만 카펠로 감독은 제라드가 주장으로서 못미덥다는 뉘앙스의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제라드는 "카펠로 감독의 당시 의중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면서 "단지 나를 평범한 한 명의 선수로 여겼던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어 "전적으로 그의 문제였지만 나에게도 잘못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은 내가 호치슨 감독의 '넘버원' 주장임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 이러한 신뢰는 내게 큰 자신감으로 다가온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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