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차트] 플투·god·아이유…노래에 실린 추억들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최근 돋보이는 활약을 이어가던 그룹 및 가수들의 순위 하락 속에서 플라이투더스카이, god 등의 90년대 데뷔해 복귀를 알린 그룹의 강세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지난 명곡들을 재해석한 아이유의 리메이크 앨범이 사랑받으며 지난주 가요계는 추억에 흠뻑 빠졌다.

29일 멜론이 발표한 5월 4주차(5월 19일~25일) 음원차트에 따르면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너를 너를 너를'은 차트 정상에 올랐다. 뒤이어 아이유의 '나의 옛날이야기'가 자리를 지켰으며, 정기고의 '너를 원해'는 3위에 올랐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너를 너를 너를'은 20일 발표된 정규 9집의 타이틀곡으로  '나의 목숨보다 소중한 그런 너를/ 너를 너를 너를/ 보내야 하는 오늘이 태어나 처음 두려워' 등의 가사로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아픔을 표현했다.

'너를 너를 너를'은 작곡가 이상인이 작사·작곡을 맡았다. 웅장하면서도 감각적인 사운드가 돋보이는 R&B 곡으로 기존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느낌을 유지한 채 더욱 힘을 실었다. 이외에도 플라이투의 이번 앨범의 수록곡인 '니목소리'(14위), '전화하지 말아요'(20위) 등이 20위권 안에 진입했다.

2위에 오른 아이유의 '나의 옛날이야기'의 선전도 눈에 띈다. 아이유는 16일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를 발표했고, 이 앨범은 빛바랜 곡들을 다시 아이유만의 색채로 덧입히며 명곡들을 새롭게 해석했다.

아이유의 '꽃갈피'의 수록곡인 '너의 의미'(5위), '사랑이 지나가면'(8위),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17위) 등 차트 중상위권을 차지하며 사랑받고 있다. 또 아이유 참여한 하이포의 '봄 사랑 벚꽃 말고'는 6위를 하며 아이유의 폭넓은 음악세계도 보여줬다.

8일 공개된 god의 '15th Anniversary Album' 선공개곡 '미운오리새끼'도 발매된 지 보름이 훌쩍 지난 상황에서도 4위에 오르며 '국민그룹'이라는 수식어와 어울리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정기고의 '너를 원해'를 제외한 최근 활약이 돋보이는 가수들의 순위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뜨겁게 컴백한 엑소의 '중독(Overdose)'은 7위, 4, 5월동안 강세를 보였던 악동뮤지션의 '200%'는 9위, 섹시 걸그룹 사이에서 사랑스러운 콘셉트로 자신만의 색채를 만들어가고 있는 에이핑크의 'Mr. Chu(미스터 츄)'는 11위를 기록했다.

한편, 온라인 음원 서비스 업체 소리바다는 플라이투터스카이의 '너를 너를 너를'이 5월 3주차(5월 19일~5월 25일) 주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5집 앨범 수록곡 '전화하지 말아요' '니 목소리' '십년이 지나도'가 주간차트 20위권 내에 진입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아이유의 '나의 옛날 이야기' '너의 의미' '사랑이 지나가면'이 나란히 2, 3, 4위를 차지했으며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는 10위, '여름밤의 꿈'이 17위를 기록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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