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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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해설위원 안정환·송종국·서형욱, '중계 1위' 꿈꾸는 3인3색

기사입력 2014.05.28 08:52 / 기사수정 2014.05.28 08:58

MBC 월드컵 중계진 김성주 안정환 송종국 서형욱이 월드컵 17일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 MBC
MBC 월드컵 중계진 김성주 안정환 송종국 서형욱이 월드컵 17일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 MBC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16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16강 진출을 위해 막바지 훈련에 임하고 있는 가운데 SBS, KBS MBC 방송 3사 역시 치열한 중계 경쟁에서 살아남고자 마지막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그 중 8년 만에 월드컵 중계를 맡은 MBC는 ‘월드컵은 MBC’를 외치며 월드컵 중계 넘버원 채널의 귀환을 노리고 있다. 월드컵 중계 경험을 통해 ‘국민 캐스터’의 이미지를 구축한 방송인 김성주와 2002 월드컵의 주역 안정환 송종국을 중계진으로 발탁해 강력한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MBC ‘일밤 아빠 어디가’로 친숙한 이미지를 쌓은 이들에 풍부한 축구 지식을 갖춘 서형욱 해설위원까지 가세한다. 대중성과 전문성을 지닌 중계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안정환 송종국 서형욱 해설 위원은 3인 3색 개성 있는 중계로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성주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MBC 브라질 월드컵 캐스터 '해설위원 기자간담회에서 "안정환과 송종국은 공격과 수비를 했던 사람들이다. 송종국 위원은 수비수 위주로 이야기하고 안정환은 앞에서 골을 넣는 골잡이로서 중계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주는 "안정환은 말을 하면서 동시에 축구 경기를 보는 것에는 익숙하지 않아 축구 전설을 볼 때는 굉장히 과묵하다. 송종국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주면 안정환이 결정적인 순간 날카로운 시선으로 한 방을 날릴 것"이라고 두 사람의 차이점을 밝혔다.

안정환은 대한민국 월드컵 사상 최다 골 기록(3골)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 출신의 장점을 살려 현장 경험이 묻어나는 해설로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해설에 첫 도전하는 안정환은 차범근 SBS 해설을 이기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송종국과 나는 차범근 해설위원이 갖고 있지 않은 것을 갖고 있다. 은퇴한지 얼마 안 됐고 차범근 해설보다 20~30년 후에 뛰었기 때문에 요즘 축구에 대한 흐름을 몸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차 해설에 도전한다기 보다는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크다. 솔직한 심정으로 차 해설위원보다 축구를 잘 설명하고 싶은 것이 내 목표다. 시청률로 앞서는 것보다 축구로 차 해설을 넘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다듬어지지 않는 매력의 안정환에 비해 해설 경험이 있는 송종국은 “수비 위주의 전문적인 해설을 하겠다”며 전문성을 강조했다. “노하우를 발휘해 축구 마니아 뿐 아니라 축구를 보지 않는 사람들이 친숙하게 이해하기 쉽게 해설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정환이 생생한 정보전달에 강점이 있다면 송중국은 차분하고 안정적인 해설이 무기다. 송종국은 “나는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다 해봤지만 대표팀 때는 수비수를 많이 했다. 수비 위주의 움직임을 전문성 있게 해설하겠다”고 했다.

서형욱은 경력에서 묻어나오는 노하우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편안한 해설을 선보인다. 서 해설위원은 “‘라디오스타 나가서 검색어 2위까지 올라가봤다. 사람들이 왜 병풍하려고 나갔느냐고 하더라. 사실 병풍이 중요하다. 병풍의 모양이 이상하면 전체적인 그림이 망가진다. 각자가 역할을 수행할 때 잘 돌아간다. 경험 많은 제작진을 등에 업고 중계해서 좋은 중계 성적을 내도록 노력할 것”고 밝혔다.

안정환 송종국 해설위원은 6월 18일 러시아와 펼치는 한국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김성주 캐스터와 호흡을 맞춘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14 브라질월드컵 H조에 배정됐다. H조에는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가 속해있다. 한국은 러시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23일에는 알제리, 27일에는 벨기에와 16강행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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