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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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지금…' 삼성-LG, 세월호 애도 한마음

기사입력 2014.04.22 19:41 / 기사수정 2014.04.23 17:55

김덕중 기자
삼성 류중일 감독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피력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삼성 류중일 감독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피력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대구, 김덕중 기자] 요란한 음악을 배경으로 치어리더의 춤사위는 없었다. 선수들은 헬멧에 뜻 깊은 메시지를 담았고 양팀 사령탑은 안따가운 마음을 금하지 못했다.

22일 대구에서는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경기가 열렸다.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관중들의 함성 소리는 들렸지만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삼성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로 안타깝게 생을 다한 이들을 기리기 위해 오늘 경기에서 응원전은 없을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류중일 감독은 "안타깝다. 어쩌다 그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라며 "프로야구 코칭스태프들 중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생을 다했던 또래의 자제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이번 사고를 지켜보면서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설명했다. 류중일 감독은 프로야구 10개구단에서 뜻을 모아 1억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선수들도 한마음이었다. 이날 경기에 나선 양팀 선수들은 헬멧에 작지만 소중한 메시지를 담았다. 삼성 선수단은 '희망' 문구가 적힌 헬멧을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했다. LG 선수단도 마찬가지. LG 선수단은 '희망' '기적'이라고 적힌 문구의 헬멧을 쓰고 삼성전에 투입됐다. 야구계 전체가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기리고 있다.

김덕중 기자 sports@xportsnews.com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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