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2006후기] STX SouL, e네이쳐에 3-2 승리거두다

3일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펼쳐졌던 스카이프로리그 1주차 3번째 팀경기는 e네이쳐와  STX SouL 대결이었다. 첫경기는 롱기누스에서의 서기수 대 김구현이었다. 초반 김구현의 매너 파일런과 질럿으로 서기수는 프로브가 잡히고 자원 채취에 영향을 받았다. 서기수는 과감히 앞마당을, 김구현은 리버테크를 선택했다. 김구현은 앞마당에 매너파일런을 성공시키며 자원채취에 영향을 주고 난 후 드라군을 모아 리버와 함께 서기수의 앞마당을 공격했다. 그러나 포토 캐논으로 미리 방어해놓은 서기수의 대응 덕분에 공격은 실패로 돌아갔고, 김구현은 리버드롭을 통해 상황을 역전해보려 하였으나 서기수의 재빠른 대응 때문에 피해를 주지 못했고, 서기수는 자원을 바탕으로 그간 모아놓았던 병력으로 김구현을 공격해서 승리를 얻어냈다.

2경기는 신희승 대 진영수의 경기로 드랍쉽 운영으로 진영수가 승리한 경기였다. 진영수는 초반 1팩토리 이후 빠른 멀티를 가져가며 상대보다 자원에서 유리한 고지를 먼저 점령했다. 그에 반해 신희승은 1팩토리 이후 1스타포트를 건설했는데, 상대 진영을 정찰하고서 난 후에야 멀티를 건설했다. 두 선수는 드랍쉽을 각기 생산해서 서로 진영에 공격을 갔는데 진영수의 빠른 대응으로 신희승은 많은 피해를 주지 못한데다 자신의 본진에 떨어진 드랍쉽을 늦게 발견하는 바람에 피해를 입었다. 그 후, 진영수의 드롭십 4대의 병력이 본진에 쏟아지자 결국 막아내지 못한 신희승의  GG로 진영수의 승리로 끝났다.

3경기는 김강호-조용성 대 김윤환-박종수의 경기로 물량 대 테크로 승부를 본 경기였다. 초반 박종수의 가스러쉬로 조용성은 3해처리 체제를 갖추고 스포어콜로니를 건설해 상대의 빠른 뮤탈리스크를 대비했다. 김윤환의 원해처리 레어 뮤탈이 나왔을때 김강호-조용성은 합공으로 김윤환을 괴롭혔다. 김윤환-박종수는 그 투 칼라 러쉬를 막아내고 김강호를 공격했지만 조용성의 저글링 물량과 김강호의 적절한 방어로 실패했다. 김강호는 드라군으로 김윤환을 공격했고, 조용성은 박종수를 견제하며 길을 차단했다. 그리고 김윤환의 해처리를 깨자 김강호-조용성은 병력을 모아 박종수를 공격했고, 박종수는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4경기는 김원기 대 김남기의 경기였는데 김남기의 노련한 운영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남기는 9드론 빌드를 사용하여 저글링을 모았고, 김원기는 12드론 스포닝풀 앞마당으로 자원의 우위를 가져가려고 했다. 한 부대 가량의 저글링이 앞마당에 들이닥치자, 김원기는 뒤늦게나마 본진에 성큰 콜로니를 지어 간신히 공격을 막아냈지만 피해는 상당했다. 공격에 성공한 후 김남기는 스파이어를 올리고 앞마당을 가져갔고, 병력을 모았다. 김원기는 스포어콜로니를 건설해 막아보려 하였으나 들이닥친 저글링과 뮤탈을 막지 못하고 결국  GG 를 선언했다.

5경기 에이스전은 앞의 4경기의 같은 종족 대결과는 달리 다른 종족간의 대결이었는데, 김윤환 대 신예 최욱명의 대결이었다. 최욱명은 2스타포트 클로킹 레이스를 생각했는데 김윤환은 12드론이후 본진레어, 앞마당 가스 채취를 해서 빠른 뮤탈리스크를 생각했다. 최욱명의 레이스들이 모이기 전에 김윤환은 스컬지와 뮤탈리스크를 상대 본진으로 보내 공격했다. 클로킹 업그레이드는 오버로드 속업으로 인해 무용지물이 되어버렸고, 최욱명은 벙커와 터렛으로 버텨보려 했지만 일꾼을 다수 잃은데다 피해가 너무 커서 결국 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그렇게 STX SouL.은 에이스전까지 간 치열한 전투 끝에 기분 좋게 후기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1주차 3경기

▶STX SouL 3-2 e네이처

김구현(P, 11시) <롱기누스> 승 서기수(P, 3시)
진영수(T, 7시) 승 <신 백두대간> 신희승(T, 1시)
김윤환(Z, 8시)/박종수(P, 5시) <망월> 승 김강호(P, 11시)/조용성(Z, 4시)
김남기(Z, 5시) 승 <아카디아2> 김원기(Z, 11시)
김윤환(Z, 7시) 승 <알카노이드> 최욱명(T,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