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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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힘들다" KT 송영진, 그래도 멈추지 않는다

기사입력 2014.03.20 21:47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솔직히 힘들다."

부산 KT 소닉붐은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79-57로 승리했다. '조커' 후안 파틸로가 22득점 8리바운드로 가장 돋보이는 기록을 남겼지만 이 선수의 활약도 빛을 발했다. 바로 송영진이다.

송영진은 이날 3점슛 3개 포함 16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은 3개를 던져 전부 성공했다. KT 전창진 감독은 "송영진이 있었기에 KT가 4강에 오를 수 있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송영진은 "어렵게 5차전까지 왔다. 더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던 거 같다. 많이 기쁘고, 4강에서도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올해로 한국나이 37세, 만으로 35세가 됐다. 체력적인 부담이 없을 리 없는 나이다. 그는 "솔직히 많이 힘들다. 여기저기 아픈 곳도 많다. 그래도 단기전이고 플레이오프다 보니까 힘이 생기고, 훈련 때 아픈 곳도 경기에 나가면 덜 아프다. 아프니까 집중도 더 잘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백전노장 송영진에게도 큰 경기를 앞두고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그는 "플레이오프 들어오면서 긴장을 많이 했다. KT는 외국인선수와 조성민 위주로 득점이 들어가는 팀이다. (조성민에 집중 견제가 들어가면서)시리즈 초반에 부담이 좀 있었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잘 안 들어갈 때 편하게 쏘라고 주문하는 게 많이 힘이 됐다. 덕분에 주저하지 않고 많이 하려고 했다. 어쨌든 자신감인 거 같다"고 전했다. 

송영진이 생각하는 LG전 승부처는 역시 높이다. 송영진은 "높이에서 LG에 밀리는 건 사실이다. 리바운드에서 안 밀려야 한다. 내가 못 잡으면 상대도 못 잡는다는 각오로 하겠다. 제공권에서 안 밀린다면 해볼 만한 상대라고 생각한다. 1~3위 팀 중에서는 LG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챔피언전 진출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도전한다는 각오로 경기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KT는 하루를 쉰 뒤 22일부터 창원에서 LG와 4강 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2승 4패로 밀렸지만 따져보면 접전도 많았다. KT는 정규리그 2위 모비스에 6전 전패, 3위 SK에 1승 5패를 기록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KT 송영진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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