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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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김연아 판정, 전문가-법률 동원해 조치 취할 것"

기사입력 2014.03.10 18:10 / 기사수정 2014.03.10 18:3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대한체육회가 처음으로 김연아(24)의 2014 소치동계올림픽 판정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10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연아 선수 관련 민원 답변'이란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글을 통해 대한체육회는 향후 김연아가 받은 판정에 대한 논란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의 여부를 공개했다.

김연아는 지난달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싱글에 출전해 218.1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홈 이점을 등에 업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가 후한 점수를 받은 반면 김연아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의문점에 제기됐다.

소치올림픽의 피겨 여자싱글 판정 논란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에 국민들의 민원이 잇달았고 결국 대한체육회는 입장을 드러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월 20일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프리) 김연아 선수의 심판 판정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민원에 대해서 대한민국선수단에서도 국민들이 느끼시는 좌절감 만큼이나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 결과와 관련해 현지에서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IOC 차원의 조사와 입장표명을 요청한 바 있으며, 대한민국선수단장이 ISU 회장을 직접 만나 규정과 절차에 맞게 경기가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고 덧붙었다.



김연아의 판정 문제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향후 전문가 분석 및 법률검토를 바탕으로 심판 판정의 적정성 등 제기될 수 있는 모든 문제점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규정과 절차에 맞게 가능한 추가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대한민국 체육에 대한 애정을 당부 드린다"며 향후 이 문제를 제기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올림픽은 막이 내렸지만 여자싱글 판정 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전 세계 팬들은 인터넷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 'IOC와 ISU에 김연아에게 금메달을 돌려줄 것을 청원하며 ISU의 심사 시스템이 정화되길 요구한다'는 제목으로 인터넷 서명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 대한체육회 공식 홈페이지 캡쳐, 김연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캐롤리나 코스트너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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