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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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돌아가" 성난 밀란팬들, 혼다에 '야유'

기사입력 2014.03.04 15:42 / 기사수정 2014.03.04 15:4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탈리아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혼다 케이스케(AC밀란)가 홈팬들로부터 야유 등 몰매를 맞았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밀란 홈팬들로부터 극심한 야유를 들은 혼다의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이 매체는 "유벤투스전에 교체 출전한 혼다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자 8만 홈관중들은 '일본으로 돌아가라'는 구호의 야유를 혼다에게 던졌다"고 보도했다.

밀란은 지난 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시로에서 유벤투스와 '2013-2014 세리에A' 26라운드에서 격돌했다. 순위 반등은 물론, 자존심이 걸린 대결에서 밀란은 유벤투스에게 0-2로 완패했다.

이날 혼다도 출격했다. 후반 25분 그라운드를 밟은 뒤 팀의 추격을 도왔지만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채 패배를 막지 못했다. 유벤투스에 완패한 결과로도 충분히 성이 났던 팬들의 불만은 고스란히 혼다에게도 전해졌다. 경기장에서 팬들은 혼다를 향해 야유를 퍼붓는 등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탈리아 언론들도 혼다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유력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혼다가 개기월식처럼 어두웠고 고요한 일본의 바다와도 같았다"고 비꼬았고 '코리에레 데 스포르트'는 "아무 쓸모가 없었다"고 맹비난했다.

이적후 극심한 부진에 빠진 혼다는 A매치를 통해 만회를 노린다.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혼다는 대표팀에 소집돼 일본으로 귀국, 합류한 상황이다. 일본은 5일 도쿄에서 뉴질랜드와 한판승부를 벌인다.

[사진=혼다 게이스케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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