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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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벗고 '남자'로…김현중 '감격시대' 맞이할까? (종합)

기사입력 2013.12.02 16:38 / 기사수정 2013.12.02 16:41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KBS가 기대하는 '감격시대'가 조금이나마 베일을 벗었다.

2일 서울 역삼동 라움에서는 KBS2 수목드라마 '감격시대'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중, 임수향, 진세연, 김갑수, 최일화, 손병호, 정호빈, 박철민, 최재성, 김뢰하, 김성오, 조동혁, 신승환, 조달환, 양익준, 윤현민, 곽동연, 주다영, 지우 등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이강현 KBS 드라마국장은 "기획은 3년, 제작은 1년 전부터 준비했다. 굉장히 공들인 작품이다"라며 "남성의 주먹을 다룬 남성적인 드라마를 다시 하게 됐다. 이달 중순부터 한 달여동안 중국 해외 촬영이 있다. 2014년 가장 기대하고 있는 작품이다"라고 자신했다.

이후 윤현민과 진세연의 축하 공연이 이어지며 쇼케이스를 분위기를 띄었고,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작품답게 배우들은 당시의 스타일을 재현한 채, 런웨이를 거닐며 무대로 등장했다. 이들은 깨알 연기를 가미하며 '시대극 맛보기'를 살짝이나마 선사했다.

'감격시대'는 최근 150억이 넘는 제작 규모를 위한 투자 유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러한 대작을 흥행으로 잇기 위한 배우들의 각오는 다부졌다. 특히 주연인 김현중은 취재진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현중은 "'꽃보다 남자' 때는 꽃미남 역할에 충실했다면 이번에는 남성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대된다. 액션신도 많이 연습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릴 것이다. 많이 기대해 달라"라고 말했다. 손병호 또한 "김현중이 몸도 열심히 만드는 등 드라마 준비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 그의 열정에 묻어가고 싶다"고 치켜세웠다.

김현중은 치열한 파이터이자 의리파 주먹인 신정태 역을 맡았다. 대륙 최고의 파이터로 우뚝 서게 된다. 어렸을 적부터 가족처럼 자라온 옥련(진세연 분)과 원수가 되어버린 가야(임수향) 사이에서 운명과 같은 사랑과 갈등을 겪게 된다.

김현중은 지난 2010년 MBC '장난스런 키스' 이후 3년여 만에 '감격시대'로 드라마에 복귀했다. 당초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도시정벌' 주인공으로 낙점돼 일부 촬영을 마쳤지만 편성이 불발돼 하차한 바 있다.

수많은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과 해외 촬영 등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그만큼 KBS는 2014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감격시대'를 꼽았다. 특히 '원톱' 김현중의 역할과 책임은 막중하다. 꽃미남을 벗고 진정한 남자로 변모하려는 그의 의지가 연기력에 반영되는 동시에, 작품을 이끌어가는 견인차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감격시대'는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으로 1930년대 한·중·일 낭만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의 환타지를 보여줄 감성 로맨틱 누아르물이다. '예쁜 남자' 후속으로 오는 2014년 1월에 방송될 예정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김현중, 임수향, 진세연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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