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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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매거진] 토니안·이수근 불법도박-에일리 누드사진 파문…'11월 괴담' 수면 위로?

기사입력 2013.11.11 18:54 / 기사수정 2013.11.11 21:14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올해도 어김 없이 연예계에 '11월 괴담'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송인 이수근과 가수 토니안, 탁재훈이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과 더불어 가수 에일리가 누드사진 논란에 휩싸이면서 '11월 연예괴담'이 솔솔 떠오르고 있다. '11월 연예괴담'은 매년 11월 유독 연예계에 자살, 사망, 마약, 도박 등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지난 10일 SBS '8시 뉴스'는 불법 베팅사이트를 통해 도박한 혐의로 최근 이수근과 탁재훈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수근과 탁재훈은 인터넷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해외 스포츠 경기를 대상으로 승리 팀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수억 원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수근 소속사 SM C&C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수근이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BS 예능국 관계자 역시 엑스포츠뉴스에 "이수근이 불법도박 혐의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를 접했다. 검찰의 조사 결과에 따라 현재 이수근이 출연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과 '우리동네 예체능'의 하차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tvN '백만장자 게임 마이턴' 측도 이수근이 방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 편집하기 어렵하기 어렵다며 11일 결방을 결정했다.

이수근, 탁재훈에 이어 가수 토니안 역시 불법 도박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11일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토니안은 휴대전화로 해외 스포츠 경기를 대상으로 예상 승리팀을 골라 베팅을 하는 일명 '맞대기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토니안의 관계자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에 "토니안이 불법 도박과 관련해 지난주 조사를 받은 후 아무런 일정도 잡지 않고 자택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토니안이 출연 중인 QTV '20세기 미소년' 측은 같은 날 엑스포츠뉴스에 "프로그램과 토니안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서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 "현재 '20세기 미소년'의 2주가량의 녹화분이 남아 있는데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정상 방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방송인 붐, 신화 앤디 등이 검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져지며 불법 도박 파문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예인 불법 도박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이날 가수 에일리는 누드사진 의혹에 휩싸였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K팝 전문 매체 '올케이팝'은 에일리가 데뷔전 스스로 찍은 누드 사진이 유출됐다'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7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에일리로 추정되는 여성이 옷을 헐벗은 채 자신의 몸매를 과시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하지만 사진의 출처 및 구체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아 논란만 커졌다. 이에 대해 에일리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사진은 에일리가 미국 거주 당시유명 속옷 모델 캐스팅 제의를 받아 카메라 테스트용이라는 명목 하에 촬영한 사진"이라고 사진 속 인물이 에일리임을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테스트 촬영을 마친 뒤 제의를 해 온 측과 연락이 두절되었으며, 걱정이 된 에일리는 고심 끝에 현지 경찰에 신고를 했다"며 "경찰 확인 결과 일부대학가의 여대생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던 일행의 소행으로 판명됐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에일리는 경찰 신고 후 걱정과 불안감에 현재 올케이팝에 재직 중인 전 남자친구에게 본 내용에 대해 털어놓고 상의했으며 상의 도중 내용 파악을 위해 전 남자친구의 설득으로 촬영 사진을 보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에 대해 에일리 측은 해당 사진의 유포자에게 개인신상보호법에 따른 불법유포와 관련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연예계에 이틀 동안 연이어 불미스러운 일들이 벌어지면서 '11월 괴담'이 시작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11월 괴담은 지난 1985년 '이름 모를 소녀'를 부른 가수 김정호가 11월 29일 사망하면서 처음 시작됐다. 이어 지난 1987년 11월에는 천재뮤지션 故 유재하가 사망했고 클론의 강원래도 2000년 11월 9일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다. 이 외에도 신종플루로 인한 배우 유동숙의 사망, 싸이·이센스의 대마초 사건, 에이미의 프로포폴 투약, 아이유-은혁 스캔들도 모두 11월에 발생하면서 '11월 괴담'에 힘을 실었다.

유독 많은 사건사고로 연예계를 긴장시키는 '11월 괴담'의 시기, 연예인들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남은 2013년 11월에는 연애·결혼·출산 등 밝고 희망찬 소식만이 전해지기를 기대해본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이수근-토니안-탁재훈-에일리 ⓒ 엑스포츠뉴스 DB]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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