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강남 곽한구 출연은 신의 한수"… 모락모락 피어나는 복귀설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20초 남짓한 짧은 출연이었지만 굉장히 강렬했다. 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쇼 'SNL 코리아' 까메오로 출연한 곽한구가 그 주인공이다. '신의 한수'였다는 누리꾼들의 호평이 좀처럼 쉬이 꺼지지 않는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SNL 코리아'의 'GTA 강남' 코너에서는 온라인게임 GTA(GRAND THEFT AUTO)를 패러디해 김민교가 게임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민교가 선택한 나이트 삐끼 캐릭터는 구두닦이를 해 애써 모은 돈으로 여자(한은정 분)를 꾀어 모텔로 가서 발레파킹을 하는데, 이때 문제의 곽한구가 등장했다.

'현실 GTA'라는 해설과 함께 등장한 곽한구는 "곽한구에게 외제차를 맡기면 돌려받을 수 없다"는 내레이션과 자막이 끝나기 무섭게 바로 김민교의 차를 타고 달아나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셀프디스', '자폭개그' 등으로 불린 곽한구의 이번 까메오 출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 등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재밌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엄연한 '범법행위'를 단순한 웃음소재로 차용했다는 점에서 씁쓸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SNL 제작진은 "곽한구가 최근 일부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대중들도 어느 정도 용서했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섭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설명대로 SNS에서의 곽한구를 향한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인 편이다. 두 차례의 절도 행각으로 방송에서 하차한 곽한구는 지난 자숙 기간 동안 반성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왔다. 또 2010년 5월부터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중고차 매매 카페를 개설해 중고차 딜러로서 제2의 삶을 시작, 자동차 동호회에서 만난 여성과 결혼해 화제를 모으며 '개과천선'한 이미지를 보였다.



사실 곽한구는 지난 해 종편 MBN '코미디 공화국'과 올해 3월 'SNL 코리아'를 통해 모든 방송국은 아니더라도 일부 채널에는 모습을 비추기 시작했지만 당시 반응은 미미했다. 그에 반해 이번 곽한구의 SNL 까메오 출연은 방송가 안팎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은 것은 분명하다. 방송 복귀설이 모락모락 ㅍ어날 곽한구에게 귀추가 주목된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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