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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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상 생활고 "무명시절, 살기 힘들어 봉준호 감독에게 청탁"

기사입력 2013.07.31 08:07 / 기사수정 2013.07.31 08:48

한인구 기자


▲ 안내상 생활고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안내상이 과거 생활고를 고백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백지영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 안내상은 무명시절 봉준호 감독과 인연에 대해 들려줬다.

이날 방송에서 안내상은 "봉준호 감독의 단편영화 '백색인'으로 데뷔했다. 그때는 봉준호 감독이 먼저 출연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봉준호 감독과 연세대학교 선후배다.

MC 백지연이 "그런 인연이 있음에도 한 번도 작품을 한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묻자 안내상은 "연극을 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렸다"며 "봉준호 감독이 '플란다스의 개'로 입봉(처음 연출을 맞는 것)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후배가 영화를 하니까 직접 전화해서 '내가 할 거 없느냐'고 물었다. 그런데 봉준호 감독이 정말 난처해하면서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정말로 살기 힘드니까 후배에게 청탁한 거다. 없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정말 비참했다. 나중에 연극을 하고 있는데 봉준호 감독이 와서 '플란다스의 개' 대본을 보여주더라. 그래서 봤는데 정말 한 컷도 내게 어울리는 역할은 없었다"고 했다.

한편 방송에서 안내상은 딸에 관한 이야기, 자신이 목사가 되는 꿈을 포기한 이유 등에 대해 전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안내상 ⓒ tvN '백지영의 피플인사이드'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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