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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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체코 "우승할 줄 몰라 국기도 안 가져왔는데"

기사입력 2013.07.18 17:3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조용운 기자] 전승으로 비치발리볼 해운대를 우승한 체코 대표팀이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체코의 사라 나크라다로바-미켈라 볼로바 조는 18일 해운대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알렉산드라 시몬-크리스티나 호프)과의 2013 MINI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코리아투어 해운대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1(21-12 19-21 15-4)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예선부터 무패를 내달린 체코는 6경기 동안 단 두 세트만 내줄 만큼 타 팀보다 한 수위의 전력을 보여주며 우승상금 8천달러(약 9백만 원)를 손에 넣었다.

시상식 후 인터뷰에 나선 주장 시몬은 "행복하다. 내 경력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고 기뻐했다.

본인이 말하듯 이번 대회 체코의 목표는 우승이 아니었다. 그녀는 "4위만 해도 좋다는 생각으로 출전했는데 우승까지 했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체코 국기라도 가지고 와서 우승을 즐겼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조금의 아쉬움을 피력했다.

상금으로 받은 9백만 원으로 휴가를 떠나겠다고 웃으며 말한 그녀는 "이번이 한국 방문 세 번째인데 한국은 좋은 기억만 가지게 됐다"며 "체코에는 해변이 없어서 어제 오후 하루 종일 해변가를 거닐었다"고 해운대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밝혔다.

지난 16일 9개국 총 10개 팀이 참여해 경합을 벌인 코리아투어 해운대는 정상급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와 타이틀스폰서 기업들의 관중 친화적 행사로 사흘간 큰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우승한 체코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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