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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007 V리그 2라운드 파워랭킹(여자부)

기사입력 2007.01.20 00:54 / 기사수정 2007.01.20 00:54

조훈희 기자


(사진출처 : kovo 포토갤러리)

[엑스포츠뉴스= 조훈희]

1. 도로공사 4승 0패 (@GS승 - KT&G승 - @흥국승 - 현대승)

이동공격의 달인인 주전 센터 김미진의 복귀가 도로공사의 공격 전반에는 그다지 큰 영향이 없다. 여전히 도로공사 공격의 중심은 레이첼의 큰 공격이고 김미진의 이동공격은 아직 제대로 맞아들어가고 있지 않다.

하지만, 도로공사의 연승행진 원동력은, 주전의 복귀로 완성된 베스트7에 대한 신뢰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김미진의 복귀와 한송이의 컨디션 안정은 팀의 블로킹과 수비력 안정에 크게 기여했고 이는 1라운드에 비해 별반 나아진 것이 없는 공격에도 팀을 승리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남은 것은 작년 혹사 후유증에 시달리는 임유진의 부활과, 이 상승세를 5라운드까지는 이어가야 할 김명수감독의 운영능력에 달렸다.

2. 흥국생명 3승 1패 (@KT&G승 - 현대승 - 도로패 - @GS승)

센터진과 서브리시브가 취약한 편인 흥국생명에 있어 랠리가 계속되는 경기일수록 주공격수 김연경에게 볼이 몰리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라이트 황연주는 오픈공격보다는 후위공격에 특화된 변칙형 공격수이고, 속공은 리시브가 되지 않으면 쉽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외국인 선수 케이티 윌킨스의 공격비중은 아직 팀 공격의 절반을 책임지는 김연경의 반정도에 불과하다. 지난 도하 아시안게임에서의 참패 이후에도 김연경은 아직까지 발부상에서 회복이 덜된 상태로 리그에서 2번째로 많은 세트당 12회의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럴 때 쓰기 위해 데려온 선수가 윌킨스 아닌가?

3. GS칼텍스 2승 2패 (도로패 - @현대승 - @KT&G승 - 흥국패)

22개월간의 지긋지긋한 KT&G전 연패의 사슬을 끊은 데는 상대의 전력약화가 큰 원인이기도 하겠지만, 2라운드에서부터 살아나는 오른쪽 라인의 공격력 상승이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1라운드보다 10% 이상 정교해진 GS의 이동공격을 주도하는 센터 안드레이아의 오른쪽 이동공격과 라이트 나혜원의 공격이 그 중심. 그것이 성공한 KT&G전은 원사이드 게임으로 승리를 거두었지만, 나혜원의 공격이 막힌 흥국생명전에서는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주포 김민지의 2라운드 난조가 걸리는 일이지만, GS칼텍스의 승리에 대해 묻고 싶으면 그들의 오른쪽을 보라. 그것이 GS칼텍스의 해법이 될 것이다.

4. 현대건설 1승 3패 @흥국패 - GS패 - @도로패 - KT&G승

3승 5패로 4위에 처지긴 했지만, 현대건설은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상대에게 0:3패배를 당한 적이 없다. 한유미가 점차 예전의 날카로운 모습을 찾아가고 있고, 김수지,정대영의 블로킹 라인과 수비력은 다른팀에 결코 뒤지지 않은 경쟁력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현대건설은 늘 벽을 넘지 못한다. 왜일까? 단순히 외국인 선수 산야의 부진때문만은 아니다. 중요한 상황에서 의지할 것이 정대영의 2점 백어택 뿐이라서? 그래도 눈에 보이는 문제점은 찾았다. 현대건설은 정대영이라는 김연경에 전혀 뒤지지 않는 공격수가 있음에도 30%가 안되는 팀 공격력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 빈약한 공격력에 대한 해법은 어디에 있을지 홍성진 감독의 대응이 주목된다.

5. KT&G 4패 (흥국패 - @도로패 - GS패 - @현대패)

외국인 선수가 잘하느냐 못하느냐를 떠나서 외국인 선수가 전력에 어느 정도 위치를 차지하는지에 대해 KT&G는 큰 대가를 치르며 배우고 있다.

루시아나가 비록 공격력에 있어서는 현대건설의 산야보다 조금 나은 정도인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지만, 그녀가 팀을 이탈한 후 그간 KT&G의 강점이었던 블로킹과 리시브가 갑자기 무너진 것은 루시아나의 높은 신장에서 오는 블로킹 압박, 장신 선수임에도 수비집중력과 안정감,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수비에 나서는 마인드가 KT&G의 중요한 자산이었다는 것에 있다. KT&G가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외국인 선수는 2월이 되기 전에 한국 땅을 밟을 것이다. 그동안 최광희, 임명옥 등의 교체멤버들이 어떻게 버텨주느냐가 KT&G의 남은 시즌 향배를 좌우할 것이다.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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