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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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3연승 노리는 두산, 2연패 탈출하려는 SK

기사입력 2013.04.02 02:14 / 기사수정 2013.04.02 02:15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성욱 기자] 프로야구 전문가들이 시즌 전 3강으로 꼽은 두산과 4중으로 꼽은 SK가 맞붙는다.

두산은 2일 잠실구장에서 SK와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3일째 경기를 갖는다. 처지는 확연히 다르다. 두산은 주말 대구 원정에서 삼성에 2연승을 거둔 반면, SK는 홈에서 LG에 2연패를 당했다. 3연승과 3연패의 기로에선 두 팀이다.

홈팀 두산은 노경은을 선발로 올린다. 니퍼트와 올슨에 이은 팀의 3선발이다. 노경은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뽑히면서 일찌감치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그 덕택에 직구 구속은 140km대 후반을 형성했고, 슬라이더-커브-포크볼까지 모두 점검을 끝냈다.

지난해 12승6패(평균자책점 2.53)를 기록하며 뒤늦게 꽃을 피운 노경은은 이번 시즌 더욱 승수 쌓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전망은 아주 밝다. 두산 타선은 막강한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이틀간 만루홈런 두 방을 포함해 무려 16점을 두들겼다. 엄청난 화력지원이다. 상하위를 구분할 필요도 없이 승부처에서 폭발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거기에다 불펜도 두텁다. 김상현과 이재우가 건재하고, 이혜천도 감을 찾았다. 정재훈은 믿음직스럽기까지 하다. 마무리로 낙점된 홍상삼도 버티고 있다. 모든 게 순조로운 두산이다.

반면 이에 맞서는 SK는 선발로 채병용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시즌 중반에 공익근무 소집해제 이후 복귀하며 마운드에 힘을 보탠 채병용은 3선발 임무를 띠고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루기 위해 등판한다. 관건은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느냐다.

현재 SK의 불펜은 미덥지 못한 상태다. 주말 LG전에서 가동된 불펜은 맥없이 무너졌다. 30일에 이재영은 만루홈런을 맞았고, 31일에는 최영필이 실점하며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채병용이 두산 강타선을 상대로 6~7회까지는 끌고 가줘야 승리방정식을 풀어낼 수 있는 상황이다.

SK의 타선은 이번 시즌 큰 변화가 생겼다. 선두 타자로 이명기가 이름을 올렸고, 3번 타자도 한동민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아직은 생소하다. 이들 두 선수는 매 경기 안타를 생산하며 팀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지만 아직 고참들의 활약은 미미한 상태다.

SK에겐 여러 가지로 전환점이 필요하다. 승리라는 터닝포인트를 통해 응집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 이만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스타일이 변한 SK야구가 색깔을 확실하게 내려면 선취점을 내고 지키던, 아니면 끈끈하게 물고 늘어지다 막판에 뒤집던 간에 이기는 야구를 꼭 보여줘야 한다.

벅찬 상대를 만난 SK가 첫 승을 따내며 분위기를 반전시킬지, 아니면 두산이 3연승을 내달리며 초반 선두로 강하게 치고나갈지 여러모로 관심이 쏠리는 한 판이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노경은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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