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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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43점 폭격' 삼성화재, 챔프전 먼저 웃었다

기사입력 2013.03.24 16:20 / 기사수정 2013.03.24 16: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의 절대강자 대전 삼성화재가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웃으며 6년 연속 우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삼성화재는 2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13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인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5-18 25-22)로 승리했다.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양팀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삼성화재가 6전 전승으로 일방적인 우위를 보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1차전도 삼성화재가 가져가며 한쪽으로 급격히 기운 양상을 이어갔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삼성화재지만 출발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다. 1세트부터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에서 삼성화재는 21-19로 리드를 잡은 후 23-21까지 앞서며 세트를 가져갈 듯보였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레오의 공격이 실패하고 이어진 공격에서 석진욱의 오픈공격이 하경민에게 막히면서 리듬을 잃었다. 이후 마틴과 한선수에게 내리 점수를 내주며 세트를 허용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다 잡았다가 놓친 아쉬움은 2세트에서 시원하게 풀었다. 고희진의 속공으로 첫 점수를 딴 삼성화재는 레오의 연속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6-4로 벌렸다. 이 때 벌린 점수를 18-16까지 이어간 삼성화재는 지태환과 레오가 점수를 뽑아내며 달아나 2세트를 가져갔다. 



제 페이스를 찾은 삼성화재는 3세트 무서운 집중력으로 대한항공을 코너로 몰았다. 13-10 상황에서 상대를 10점에 묶어두고 레오의 4연속 득점이 터지며 18-10까지 달아났다. 순간적으로 점수 차를 벌린 삼성화재는 추격조차 허용하지 않고 25-18로 3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다소 싱거웠던 2,3세트와 달리 4세트는 끝내려는 삼성화재와 풀세트까지 끌고가려는 대한항공의 정신력 대결로 다시 재점화됐다. 물고물리는 경기를 펼치던 삼성화재는 집중력에서 상대보다 앞섰고 23-22 살얼음판 상황에서 상대 김학민의 공격이 연달아 나가면서 25-22로 경기를 끝냈다.

삼성화재 승리의 주역은 단연 레오다. 레오는 서브득점 1개와 블로킹 3개를 올리며 43점에 공격성공률 63.9%의 눈부신 활약으로 팀에 첫 승을 안겼다. 푹 쉬고 나온 레오의 모습은 시즌 초반 무시무시했던 괴물의 모습 그대로였다. 삼성화재는 박철우(12점)와 지태환(8점)이 알짜배기 활약을 더하며 승리를 따냈다.  

복수를 다짐했던 대한항공은 마틴(22점)과 김학민(16점)이 40점 가까이 책임졌지만 범실이 삼성화재(18개)보다 10개나 더 많은 28개를 범하며 삼성화재를 막아내지 못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레오, 삼성화재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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