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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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가 그릴 시대를 앞서간 여인 '세자빈 강씨'

기사입력 2013.03.19 19:05 / 기사수정 2013.03.25 09:51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데뷔 17년차 배우 송선미가 첫 사극에 도전한다. 시대를 앞서 나갔던 비운의 여인인 민회빈 강씨가 송선미를 통해 어떻게 재탄생될까?

송선미는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주말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에서 소현세자빈 강빈 역을 맡았다. 그녀는 시아버지 인조(이덕화 분)의 후궁인 소용 조씨(김현주 분)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운다.

송선미는 19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JTBC 주말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 제작발표회에서 첫 사극 출연에 대해 "세자빈 강씨는 그 시대에 살면서 유교적인 것보다 실리를 택했고 백성을 사랑한 앞서나가는 인물이다"며 "캐릭터가 너무 좋았고, 사극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출연 결정을 했다. 그런 멋진 인물에 폐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97년 SBS 드라마 '모델'로 데뷔한 송선미는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해변의 여인, '북촌방향'과 드라마 '어느날 갑자기', '하얀 거탑', '골든 타임',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어 송선미는 "부담감이 있었다. 대사 톤과 현대극의 표현법과는 분명히 다른 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무엇이 맞는지 고민을 했다"며 "사극의 좋은 점은 기존의 인물을 그려내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알지 못했던 역사적인 인물을 알아가고 제가 또 어떻게 표현을 할 것인지 고민을 하는 것이 재미있는 작업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꽃들의 전쟁'은 병자호란 이후 인조 때 그 주변에 있던 여인들의 암투를 그린 팩션 사극이다. 팜 파탈의 매력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수를 가리지 않는 소용 조씨와 차분하게 암투에 맞서는 세자빈 강씨, 그리고 조용하게 때를 기다리는 장열왕후(고원희 분)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왕과 비', '인수대비'의 정하연 작가가 집필했으며, '개인의 취향', '김수로', '인수대비'를 연출한 노종찬 PD가 연출을 맡았다. '무자식 상팔자' 후속으로 오는 23일 밤 8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송선미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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