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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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매직은 없다' 리버풀, 안방서 안지에 1-0 승

기사입력 2012.10.26 06:2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리버풀이 안방에서 히딩크의 FC 안지 마하치칼라를 물리쳤다.

리버풀은 영국 안필드에서 벌어진 '2012/2013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A조 3차전에서 스튜어트 다우닝의 결승골을 앞세워 안지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리버풀은 승점 6점을 기록하며 1위였던 안지를 끌어내리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동시에 유로파리그에선 선전을 펼치며 리그에서의 부진을 잠시나마 떨쳐냈다.

경기 초반 리버풀이 안지를 압도했다. 침착하게 볼을 돌리면서 탐색전을 펼쳤다. 안지는 리버풀의 공세에 대비하면서 최전방 사무엘 에투를 이용한 역공을 계속 노렸다.

리버풀은 전반 12분 패널티박스 안쪽에서 공을 잡은 루이스 수아레스가 오른발 슈팅을 날려봤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리버풀은 이후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왼쪽에 포진한 오사마 아사이디의 활발한 움직임이 효과를 거두면서 안지 수비진을 위협했다. 전반 21분에도 아사이디가 내준 패스를 받은 글렌 존슨이 강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4분에는 존조 셀비가 아크 정면에서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공이 높이 뜨고 말았다.

안지는 역습으로 실마리를 풀고자 했다. 몇차례 위협적인 역습을 펼쳤지만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26분에는 에투가 폭풍 드리블한 후 왼쪽에서 파고드는 스몰로프에게 패스했지만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막바지엔 빠르게 전개된 역습상황에서 스몰로프가 오른발 중거리포로 리버풀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후반에도 경기양상은 계속됐다. 리버풀이 주도권을 쥐었다. 그러던 후반 8분 리버풀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중앙으로 파고들던 스튜어트 다우닝이 과감하게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 오른쪽을 가르면서 1-0으로 앞서갔다.

안지는 수비에 중점을 두다 결국 일격을 맞았다. 다급해진 안지는 로가쇼프와 트라오레 등을 교체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그 사이 리버풀은 조 알렌을 교체 투입하면서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점유율을 높여 1점차 리드를 지켜내겠단 심산이었다.

리버풀은 남은 시간동안 결승골을 잘 지켜냈다. 여전히 우세한 경기력 속에 안지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안지는 경기 막판 곤잘레스의 중거리슈팅 등 동점골을 간간이 노렸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해 0-1로 패했다.

[사진=득점에 성공한 다우닝 (C)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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