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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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의 꿈' 마야 하차, 비참한 최후에 "짧지만 강렬"

기사입력 2012.09.23 11:13 / 기사수정 2012.09.23 11:13

방송연예팀 기자


▲ 마야 하차 ⓒ KBS 제공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대왕의 꿈'에서 열연을 펼친 가수 마야가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 5회에서는 신라왕을 시해하기 위해 궁녀로 변장, 궁궐에 잠입한 귀문족 호랑(마야)이 비참하게 죽음을 맞는 모습이 방송돼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극중 호랑은 백제왕과 결탁한 길달(이정용)과 함께 신라왕을 죽이기 위해 신라 왕실에서 진행한 연회를 습격했다. 신라의 궁녀로 변신한 호랑은 아무에게도 의심 받지 않고 진평왕(김하균)의 목을 베기 직전까지 간 상황. 하지만 호랑의 수상한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던 김춘추(채상우)에 의해 정체가 들통나게 됐다.

춘추는 진평왕의 뒷목을 머리꽂이로 찌르려는 호랑의 모습에 놀라 연회상 술주전자를 호랑에게 던졌고, 호랑이 주춤하는 사이 신라의 시위장수와 군사들이 순식간에 호랑을 향해 달려들었던 것. 호랑은 단아했던 궁녀의 모습을 벗어던진 채 칼을 들고 맞섰지만 무작위로 공격해오는 시위장수와 군사들의 칼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호랑은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채 쓰러졌고, 자신에게 달려온 길달의 품에 안겨 "부디 천노들의 세상을 이뤄주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 신라 왕실에 맞서 천노들의 세상을 꾀하려고 했으나, 나라에 반하는 비뚤어진 방법으로 목적을 이루려고 했던 호랑의 안쓰러운 마지막 모습이 담겨진 셈이다.

'대왕의 꿈'을 통해 첫 사극 도전에 나섰던 가수 마야는 귀문족에서 길달을 따르는 호랑 역을 맡아 매회 짧지만 강렬한 액션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마야는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한 채 끝내 비통한 최후를 맞게 되는 모습을 실감나게 담아내며 '마야의 재발견'이라는 시청자들의 평가를 받았다.

한편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KBS 1TV에서 방송된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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