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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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이치로, 이적 뒤 바뀐 야구관

기사입력 2012.08.23 13:52 / 기사수정 2012.08.23 13:52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활약하고 있는 뉴욕 양키스의 외야수 이치로가 소속팀에 대한 생각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이치로는 22일 일본 스포츠네비를 통해 양키스에서 뛰어본 소감을 밝혔다. 이치로는 “시애틀과 다른 점은 승패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양키스로 온 뒤 변화된 자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치로는 “WBC, 오릭스, 시애틀 때는 작은 플레이의 기쁨을 몰랐다”며 운을 뗀 뒤 “양키스에서는 도루나 안타 하나에도 큰 기쁨을 느낀다”며 야구관의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어 이치로는 “양키스를 상대팀으로 만났을 때는 거만하고 얄미운 녀석들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양키스에서 뛰어보니 그들의 스트라이프 유니폼으로 인해 생기는 자부심이 상당하다”며 양키스의 일원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치로는 양키스에서 주로 하위 타선에 뛰고 있다. 현재까지 28경기에 나와 0.312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외신은 이치로가 자신의 기량에 맞는 역할을 찾았다고 평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이치로는 양키스에서 하위타선에 걸맞는 활약을 해주고 있다”며 하락세를 겪고 난 뒤 제 역할을 찾았다고 언급했다.

이치로에게 양키스 이적은 지난해 ‘3할 타율'이 무너진 뒤 일종의 전환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를 안 하는 것으로 소문이 난 이치로가 이례적으로 시즌 중 입을 열었다는 것도 큰 변화라면 변화다. 양키스 이치로의 올시즌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이치로 ⓒ 양키스 홈페이지 캡처]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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