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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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소지섭 도망자 신세, 엄기준 이길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2.07.26 08:4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소지섭이 엄기준의 계략으로 인해 살인범으로 지명수배 되면서 하루아침에 도망자 신세가 되는 '위기'를 맞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유령' 17회 분에서 소지섭은 팬텀이 엄기준임을 밝힐 수 있는 최종 증거물을 장현성에게 건네줬지만, 장현성 마저 죽임을 당하자 장현성을 부여잡고 오열하는 등 최악의 궁지로 몰리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극중 기영(소지섭 분)은 우현의 집에서 살아 있을 때 우현이 작성한 비밀문건을 발견하게 됐다. 문건에는 현민(엄기준 분)의 사주에 의해 CK전자 남상원 대표의 살인현장을 방조하게 됐고, 그동안 현민과 관련된 모든 문건을 신경수(최정우 분) 국장에게 비밀리에 보고했다는 사실이 적혀있던 상황. 기영은 우현의 비밀문건이 우현이 현민의 음모에 가담한 동조자가 아니라 희생자였고, 경찰 내부의 스파이가 신경수 국장임을 증명할 수 있는 중요 자료임을 간파했다.

기영은 현민이 조작한 동영상으로 인해 이미 남상원을 죽인 살인범이자 도망자 신세로 전락한 상태였지만, 곧바로 최종 증거물을 들고 전재욱(장현성 분) 국장을 만나러 갔다. 으슥한 주차장에서 비밀리에 전재욱 국장을 만난 기영은 자신이 입수한 마지막 증거물을 건네며 "죽은 우현이가 세이프텍에 잠입해서 수사한 보고서에요. 그 안에 수사 내용과 경찰 내부의 스파이 정체까지 모든 게 담겨 있어요"라고 말했다.

기영의 고백에 당황한 재욱은 "죽은 우현? 그게 무슨 소리야?"라며 소리쳤고, 기영은 담담하게 "공장폭발 때 죽은 건 김우현이에요. 난 박기영이구요"라고 답해 재욱을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재욱을 더욱 놀라게 한 기영의 폭로는 따로 있었다. 바로 경찰 내부의 스파이가 신경수 국장이라는 사실이라는 것. 기영의 얘기를 듣고 도무지 믿을 수 없었던 재욱은 "나 자네 말 믿을 수 없어"라며 모든 걸 부정했지만 기영은 "이제 믿으셔야 해요. 그 증거물을 보면 믿을 수밖에 없을 거에요. 난 모든 걸 밝힐 준비가 돼 있어요"라고 말하며 재욱에게 마지막 진실을 밝혀 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기영의 바람과 달리 곧바로 반전의 순간이 찾아왔다. 바로 팬텀을 잡을 마지막 증거물을 들고 간 재욱이 엄기준의 수하에 의해 칼에 찔려 살해당한 것. 낌새를 눈치 챈 기영이 재빠르게 재욱을 쫓아갔지만 이미 재욱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싸늘한 시체가 돼있었다. 게다가 재욱 손에 쥐어 주었던 증거물마저 감쪽같이 사라진 상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 기영은 피범벅이 된 채 죽은 재욱을 끌어안고 오열했다.

유령 17회 소지섭 도망자 신세를 접한 네티즌들은 "소지섭씨, 마지막에 죽은 장현성씨 붙잡고 고통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마지막 희망마저 물거품으로 사라졌으니 얼마나 허탈할까요", "악랄한 팬텀의 악행은 어디까지 일지… 하루아침에 살인범에 도망자 신세라니, 소지섭씨가 너무 가엾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앉진 않겠죠? 소지섭씨가 앞으로 어떻게 팬텀을 상대해 나갈지 다음 회가 너무 기대돼요" 라며 뜨거운 반응을 드러냈다.

한편 17회에서는 기영이 우현이 팬텀인 현민과 손잡을 수밖에 없었던 과거 행적을 알게 되면서 그동안 베일에 싸여져 있었던 우현의 비밀이 밝혀진 상황. 우현에 대한 모든 과거를 알게 된 기영이 반전에 성공하며 팬텀 현민을 상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유령'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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