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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2002 ①] 10년간 축구 한일전, 누가 앞서나

기사입력 2012.06.26 10:22 / 기사수정 2012.06.26 15:05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온 국민이 하나가 됐던 2002 한일월드컵이 10주년이 됐다. 대한민국의 4강 신화와 700만 인파가 쏟아진 거리응원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2002 월드컵의 추억이다.

2002 월드컵 이후 한국은 K리그 규모확대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선전, 다수의 해외파 배출로 질적 향상을 도모했다. 공동개최국 일본도 10년 동안 꾸준한 발전을 통해 2004년과 2011년 아시안컵을 제패하며 아시아 축구 강국으로 올라섰다. 

이처럼 한국과 일본은 발전을 통해 아시아 축구를 이끌어왔다. 양국이 지난 10년간 해외파 배출과 대표팀 성적, K리그와 J리그는 어떻게 성장했는지 알아보자

After 2002, 해외파 활약 한국의 우세

해외파 활약에서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일본이 박지성을 뛰어넘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박지성은 지난 2003년 유럽에 진출한 이후 PSV 에인트호벤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통산 리그 우승 6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1회 등을 기록했다. 박지성의 엄청난 업적을 일본이 단기간에 넘어서기란 쉽지 않다. 

한국은 박지성을 필두로 이영표와 설기현, 이청용, 구자철, 기성용, 손흥민, 지동원 등을 해외파로 배출했다. 어린 나이에 유럽을 경험한 이들은 국가대표팀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의 해외파는 어떨까? 일본도 나카무라 순스케와 다카하라 나오히로를 시작으로 지금의 혼다 케이스케와 가가와 신지, 나카토모 유토, 우치다 아쓰토까지 한국 못지않게 해외파를 배출 중이다.

초창기 일본의 해외파들은 스코틀랜드 셀틱의 나카무라와 프랑크푸르트의 다카하라만이 제 역할을 했다. 나카무라는 셀틱을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으로 이끌었고 다카하라는 2006/07시즌 15골을 기록하며 명성을 쌓았다. 그러나 이들은 박지성과 달리 오랜 기간 활약하지 못하고 J리그로 유턴했다. 

지금의 일본 해외파의 중심은 네덜란드 2부리그부터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혼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가가와다. 인터밀란에서 수비수로 활약 중인 나카토모도 이들과 궤를 함께한다.

활약 면에서는 일본이 한국에 미치지 못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해외파 구성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바로 일본은 다양한 리그와 다양한 포지션 선수들의 진출이 이뤄진다는 것. 

현재 일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필두로 독일 분데스리가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등 많은 리그에 진출해 있다. 더불어 일본은 공격수부터 골키퍼까지 전 포지션에 걸쳐 유럽 진출 선수를 배출했다. 

따라서 전체적인 한일간 해외파 활약은 '질'이 높은 한국과 '양'이 많은 일본으로 요약이 가능하다.

After 2002, 대표팀 성과는 일본이 판정승

해외파 활약과 달리 양국 대표팀 성과는 일본이 우세하다. 일본은 2004년과 2011년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이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사이 한국은 2004년 8강, 2007년 3위, 2011년 3위에 그쳤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일본의 우세다. 지난 10년간 3차례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은 2002년과 2010년 금메달을 따냈다. 반면 한국은 2002년과 2010년 모두 동메달에 머물렀다. 

가장 중요한 월드컵에서 한일 양국은 2006년과 2010년 같은 성적표를 받았다. 2006년에는 똑같이 조별탈락을 했고 2010년에는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두 대회 총 전적도 나란히 2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월드컵 성적에서는 백중세다. 

2002 월드컵 후 한일 맞대결 성적도 팽팽하다. 총 11번을 만나 3승 5무 3패를 기록 중이다.

2003년 4월 16일 친선경기 0-1 일본승
2003년 5월 31일 친선경기 1-0 한국승
2003년 12월 10일 동아시아컵 0-0 무승부
2005년 8월 7일 동아시아컵 0-1 일본승
2007년 7월 28일 아시안컵 0-0 무승부 (PK한국승)
2008년 2월 23일 동아시아컵 1-1 무승부
2010년 2월 14일 동아시아컵 3-1 한국승
2010년 5월 24일 친선경기 2-0 한국승
2010년 10월 12일 친선경기 0-0 무승부
2011년 1월 25일 아시안컵 2-2 무승부 (PK일본승)
2011년 8월 10일 친선경기 0-3 일본승

After 2002, AFC 챔피언스리그 전적은?

아시아 축구 클럽의 왕중왕을 가리는 AFC 챔피언스리그도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했다. 지난 2002년 아시아클럽챔피언십과 아시안컵위너스컵을 통합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춘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한일 양국 맞대결 결과는 어떨까.

결과는 한국의 우세다. 상대전적에서도 24승 12무 21패로 앞서고 우승 횟수서도 K리그는 3회, J리그는 2회로 한국이 앞선다. 올 시즌 역시 J리그 팀은 조별예선서 전멸했지만 K리그는 울산 현대가 8강에 올라간 상태다. 

[사진 = 한일전 ⓒ 엑스포츠뉴스DB]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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