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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세계 1위' 2연패 보인다! 서승재-김원호, 세계 9위 말레이시아 듀오 격파…10개 대회 만의 트로피 '단 1승' [여수 현장]

기사입력 2026.11.07 16:37 / 기사수정 2026.11.07 16:37



(엑스포츠뉴스 여수, 권동환 기자)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말레이시아의 강호를 제압하고 코리아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대회 2연패와 10개 대회 만의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남자복식 준결승전에서 말레이시아의 만웨이충-티카이운 조(세계랭킹 9위)를 게임스코어 2-0(21-17 21-17)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서승재-김원호 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코리아오픈 결승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정상에 올랐던 두 선수는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지난해 세계 배드민턴 남자복식을 지배한 최강 조합이었다. 지난해 무려 11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올해도 말레이시아오픈과 전영오픈(이상 슈퍼 1000),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하면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지난 5월부터 9개 대회 연속 우승에 실패하면서 좀처럼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한다면 10개 대회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준결승 상대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강호였다.

만웨이충-티카이운 조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슈퍼 500)에서 우승했고, 지난달 프랑스오픈(슈퍼 750)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특히 만웨이충의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다른 파트너와 호흡을 맞췄던 두 선수는 다시 뭉친 뒤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만 서승재-김원호 조와의 상대 전적에서는 6전 전패로 열세였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이번 준결승에서도 승리하면서 말레이시아 듀오를 상대로 7전 전승을 기록했다.

1게임 초반 서승재-김원호 조는 상대의 공세에 밀려 0-3으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5점을 연달아 따내며 5-3으로 역전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8-6으로 앞서다가 내리 6점을 허용하면서 8-12로 역전당했다. 9-13까지 밀리며 위기에 놓였지만, 5연속 득점에 성공해 14-13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만웨이충-티카이운 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4-13에서 3점을 연달아 가져가며 14-16으로 재역전했고, 서승재-김원호 조는 15-17까지 끌려갔다.

승부처에서 세계랭킹 1위의 저력이 빛났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15-17에서 연속 득점으로 17-17 동점을 만들었고, 티카이운의 스매시가 네트에 걸리면서 18-17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두 선수는 이후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20-17로 게임포인트를 잡은 서승재-김원호 조는 티카이운의 타구가 네트에 걸리면서 마지막 점수까지 따냈고, 15-17에서 내리 6점을 획득하는 뒷심을 발휘하며 21-17로 1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도 서승재-김원호 조는 초반부터 상대의 거센 공세에 고전했다. 2-3에서 3점을 연달아 내주며 2-6까지 밀렸지만, 4-7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해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한 점씩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9-10에서 동점을 만들었으나 다시 실점하며 10-11로 뒤진 채 인터벌에 돌입했다.

휴식 이후 서승재-김원호 조가 반격에 나섰다. 11-11에서 김원호가 넘어지는 상황에서도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며 득점에 성공했고, 12-11로 2게임 첫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이어 13-11까지 달아났다.

이후 13-12에서 다시 4점을 연달아 따내며 17-12로 격차를 벌렸다. 만웨이충-티카이운 조가 18-16까지 추격했지만, 서승재-김원호 조는 상대의 반격을 침착하게 막아냈다.

20-17에서는 티카이운의 타구가 네트에 걸리면서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이어 서승재의 절묘한 드롭샷을 상대가 받아내지 못하면서 마지막 점수를 획득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2게임도 21-17로 가져오며 게임스코어 2-0 완승과 함께 코리아오픈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서승재-김원호 조는 지난 6일 열린 8강전에서 중국의 왕창-셰하오난 조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두 선수는 1게임을 21-14로 가져왔지만 2게임에서 15-21로 패하면서 승부를 최종 3게임까지 끌고 갔다.

3게임에서는 11-16까지 밀리며 탈락 위기에 놓였으나 끈질긴 추격 끝에 16-16 동점을 만들었고, 20-19에서 서승재의 스매시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면서 21-19 역전승을 완성했다.

극적인 승리로 4강에 오른 서승재-김원호 조는 말레이시아의 강호까지 제압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해 우승까지 단 한 경기만 남겨뒀다.



한편 서승재-김원호 조의 결승 상대는 같은 날 열리는 강민혁-이종민(이상 삼성생명) 조와 호키 다쿠로-고바야시 유고(일본) 조 간의 준결승전 승자로 결정된다.

세계랭킹 173위 강민혁-이종민 조는 지난달 처음 호흡을 맞춘 신생 조합으로, 이번 대회에서 연이어 이변을 일으키며 준결승까지 올라왔다. 특히 8강에서 세계랭킹 17위 구마가이 가케루-니시 히로키(일본) 조를 게임스코어 2-1로 제압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상대인 세계랭킹 14위 호키 다쿠로-고바야시 유고 조는 2021 세계선수권 남자복식 정상에 올랐던 일본의 강호다.

강민혁-이종민 조까지 결승에 진출한다면 한국 선수들끼리 코리아오픈 남자복식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된다. 한국의 우승과 준우승이 동시에 확정되는 만큼 이들의 준결승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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