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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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필승법 없다!" 日 야마구치의 고백…10연패 당한 세계 2위도 인정 "작년보다 더 강해졌다" [여수 현장]

기사입력 2026.11.07 15:01 / 기사수정 2026.11.07 15:01



(엑스포츠뉴스 여수, 권동환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과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맞붙는 일본의 강호 야마구치 아카네(세계랭킹 2위)가 지난해보다 더욱 강해진 안세영의 경기력을 인정했다.

야마구치는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대만의 린샹티(세계랭킹 18위)를 36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16 21-12)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같은 날 안세영도 아케치 히나(일본·세계랭킹 16위)를 게임스코어 2-0(21-16 21-12)으로 제압하면서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 결승전은 세계랭킹 1·2위 간의 맞대결로 성사됐다.

두 선수는 지난해 코리아오픈 결승에서도 격돌했다. 당시 야마구치가 안세영을 게임스코어 2-0으로 꺾고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맞대결에서는 안세영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상대로 최근 10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지난달 덴마크오픈 결승에서도 승리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야마구치는 지난해와 비교해 안세영의 경기력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묻자 "지난해에도 충분히 강했지만, 모든 면에서 정확도와 플레이의 질이 더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피드도 더 빨라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전체적인 스피드가 이전보다 더 빨라진 것 같다"며 안세영의 성장에 주목했다.

안세영과 수차례 맞붙었던 야마구치는 상대를 반드시 꺾을 수 있는 필승법은 없다고 인정했다.



야마구치는 안세영을 이기기 위한 필승법이나 특별한 전략을 준비했는지 묻자 "반드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여러 가지를 시도하면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승리를 포기한 건 아니다. 야마구치는 "내일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며 결승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야마구치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까지보다 움직임이 더 부드러웠고 실수도 줄어서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준결승전을 돌아봤다.



한편 두 선수는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코트 밖에서는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두고 "언니가 너무 귀엽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야마구치는 살짝 당황했지만 "귀엽다고 생각해 준다면 기쁘다"고 화답했다.

야마구치는 올해도 꾸준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부상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게 비결이라고 할까. 부모님께 물려받은 몸이라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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