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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10:11→21:16…안세영 끝내 뒤집었다! AN 대반전 드라마 1게임 따냈다+코리아 오픈 결승행 '눈앞'

기사입력 2026.11.07 14:04 / 기사수정 2026.11.07 14:0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일본 킬러'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한일전 23연승, 공식전 53연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안세영이 일본의 세계랭킹 16위 아케치 히나와의 코리아 오픈(슈퍼 500) 준결승 1게임에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안세영은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아케치와의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 오픈 준결승 1게임에서 21-16으로 이겼다.

당초 안세영의 준결승 상대는 일본의 '배드민턴 요정'으로 불리는 미야자키 도모카(세계랭킹 7위)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두 선수의 맞대결은 미야자키가 8강전에서 아케치와 1시간 2분 혈투 끝에 게임스코어 1-2(21-13 21-23 8-21)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무산됐다.

반면 미야자키를 이기고 준결승에 올라온 아케치는 지난달 프랑스 오픈(슈퍼 750)에서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또다시 준결승을 밟으면서 국제 대회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안세영과 아케치는 1점씩 주고 받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세 번째 랠리에서 아케치가 넘긴 셔틀콕이 라인을 살짝 넘기지 않았다면 초반부터 점수가 뒤집힐 수도 있었다. 아케치는 챌린지를 요청했으나 안세영의 점수가 올라간 것은 바뀌지 않았다.

안세영은 맹공을 펼치며 아케치를 압박했다. 아케치는 안세영의 스매시를 곧잘 받아내는 듯했지만, 3-1에서 코트 대각선 반대편을 정교하게 노린 안세영의 공격에 당했다.

아케치가 곧바로 반격에 성공하며 한 점 따라갔으나, 안세영은 강스매시로 다시 한번 아케치의 기세를 눌렀다. 5-2.

당황한 아케치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두 선수의 점수는 순식간에 6-2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다음 랠리에서 안세영이 받아낸 셔틀콕이 네트를 넘지 못하는 등 안세영의 실수가 연달아 나온 탓에  6-5로 다시 1점 차가 됐다.

안세영이 도망가면 아케치가 쫓아가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아케치는 실수로 인해 안세영에게 점수를 내주면서도 안세영의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안세영을 매섭게 쫓았다. 

아케치는 안세영을 9-10까지 몰아붙이더니, 기어코 10-10까지 따라가며 추격에 성공한 데 이어 점수를 뒤집으며 11-10으로 인터벌(중간휴식)에 돌입했다.

인터벌 직후 아케치의 실수로 다시 동점을 맞춘 안세영은 곧바로 역전, 16-13까지 달아났다. 안세영이 랠리로 작전을 바꾼 뒤 아케치가 체력이 떨어지면서 실수를 연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고 체력전으로만 아케치를 상대한 것도 아니었다. 안세영은 아케치의 빈틈을 공략하는 날카로운 공격으로 17-13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고, 이어 또다시 아케치가 잇달아 실수를 범해 19-13이 됐다.

두 선수의 점수 차는 잠시 19-16으로 좁혀지기도 했지만, 아케치의 실수로 매치 포인트에 선착한 안세영이 마지막 랠리에서 점수를 따내면서 1게임은 안세영에게 돌아갔다.

안세영은 앞서 1회전(32강)에서 불가리아의 강자 칼로야나 날반토바(세계랭킹 36위)를 39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6 21-8)으로 완파하며 16강에 올랐고, 16강에서는 카루파테반 렛사냐(말레이시아·세계랭킹 28위)를 역시 36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10 21-12)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이 현재 상대하고 있는 아케치와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일본 선수들 중 다크호스로 꼽히는 군지 리코(세계랭킹 20위)가 안세영과 8강에서 격돌했다. 그러나 군지는 37분 만에 안세영에게 게임스코어 0-2(6-21 8-21)로 패하면서 안세영과의 실력 차이를 실감했다.

군지를 상대로 승리하며 한일전 22연승을 달성한 데 이어 아케치와의 경기에서 23연승에 도전 중인 안세영은 1게임을 손쉽게 따내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안세영이 2게임까지 따낸다면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2023년 이후 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2024년에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이후 부상 치료와 회복을 위해 불참했고, 지난해에는 결승전에서 일본의 여자단식 에이스 야마구치 아카네(세계랭킹 2위)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때문에 이번 대회 결승은 안세영이 지난해 자신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야마구치를 상대로 펼치는 복수전이 될 예정이다. 

두 선수는 최근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과 덴마크 오픈(슈퍼 750) 결승에서 맞붙었는데, 두 경기 모두 안세영이 승리했다. 

야마구치로서도 이번 코리아 오픈 결승이 안세영을 넘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안세영은 최근 야마구치를 상대로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와 중국 마스터스, 아시안게임, 덴마크 오픈 등 주요 대회에서 야마구치를 만나는 족족 쓰러뜨렸다. 두 선수의 통산전적도 이제 24승15패로 크게 벌어졌다.

이제 결승까지는 단 한 걸음 남았다. 1게임의 흐름을 고려하면 2게임 역시 안세영이 어렵지 않게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코리아 오픈에는 다양한 기록이 걸려 있다.

우선 안세영이 코리아 오픈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면 지난해 세운 배드민턴 단식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11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안세영은 올해 1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슈퍼 750), 아시아단체선수권대회, 우버컵,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일본 오픈(슈퍼 750), 세계선수권대회,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덴마크 오픈, 그리고 프랑스 오픈(이상 슈퍼 750)에서 정상을 밟으며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이 최고 승률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안세영은 아케치까지 이기면 올시즌 70승1패를 찍고 승률을 98.59%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안세영이 지금의 기세를 유지한다면 단일 시즌 최다승과 더불어 지난해 자신이 수립한 단식 최고 승률 기록(94.81%)을 한 시즌 만에 깨뜨릴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크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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