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케빈 더브라위너가 나폴리 선수단 불화설에 휘말렸다.
더브라위너가 불화설을 만든 것은 아니지만, 나폴리 동료들이 경기 중 그에게 폭언과 욕설을 쏟아부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름값이 높은 더브라위너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케빈 더브라위너가 나폴리 선수단 내 분노 폭발의 중심에 있었다. 분열된 나폴리 선수단은 재앙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탈리아 명문 구단인 나폴리 내에는 현재 '각자도생' 문화가 만연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중 열린 나폴리와 FC포르투의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중계 화면에 포착된 한 장면이 나폴리의 심각한 상황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계기가 됐다.
'데일리 메일'은 "더브라위너는 포르투와의 경기에서 나폴리가 1-4로 대패하는 동안 선수단 내에서 반복적으로 '꺼져'라는 욕설을 들었으며, 구단 내 선수단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나폴리 선수단은 최근 몇 주 동안 점점 더 분열되고 있으며, 각자도생 문화가 재앙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더브라위너는 이날 경기 중 나폴리의 최전방 공격수 로렌조 루카와 한 차례 충돌했는데, 충돌 당시 루카가 더브라위너에게 "왜 말하는 거야? 꺼져!"라고 말한 것을 포함해 세 차례 욕설을 한 사실이 영상을 통해 확인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루카와 더브라위너의 충돌만 문제가 아니다. 경기 후 나폴리의 공격수 마테오 폴리타노가 팀 동료들의 태도를 문제삼으면서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폴리타노는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이탈리아 선수들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들도 와서 설명해 주면 좋겠지만, 괜찮다"며 "그런 태도는 우리 팀이 이 수준에서 가질 수 있는 태도가 아니다. 누구를 공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우리 팀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하나로 뭉쳐 A매치 휴식기 전에 있을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유력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폴리타노가 프랑크 앙귀사와 아미르 라흐마니를 저격했다고 보고 있다.
매체는 그러면서 이탈리아 선수들과 외국 선수들 사이에 갈등이 있으며, 가장 큰 이유는 팀 성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폴리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체제로 새롭게 맞이한 올 시즌 리그 10경기에서 4승2무4패를 거두며 8위까지 주저앉았다.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서는 3패를 당했다.
표면적으론 더브라위너가 후배 선수들에게 폭언을 들은 모양새다.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몇몇 선수들에게 "그분", "7번 선수"로 불리는 것과 비슷하다.
사진=연합뉴스 / 데일리 메일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