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양정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시리즈 분수령이 될 수도 있는 경기에 젊은 배터리를 투입했다. 사령탑은 이들이 패기로 싸워주기를 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7일 오후 2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을 앞두고 라인업에 대해 언급했다.
3차전까지 삼성은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수원에서 열린 1차전에서 삼성은 7-8로 패배했지만, 0-8로 끌려가던 경기를 후반 들어 추격하면서 한 점 차까지 끌고 갔다.
이어 2차전에서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3-2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장소를 대구로 옮겨 치른 3차전에서는 5-1로 이기면서 삼성은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4차전까지 잡는다면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된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김도환(포수)이 스타팅으로 나왔다.
강민호가 빠지고 김도환이 선발 포수로 나선다. 강민호는 플레이오프 들어 옆구리 부상을 당했는데, 수비는 가능하지만 타격에서 풀스윙이 불가능하다. 그래도 꾸준히 선발 라인업에 들었지만, 4차전에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 야간 경기 후 오늘 2시 경기다. 정말 쓰러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이밍상 쉬어가야겠다고 생각해서 (김)도환이를 라인업에 넣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서 삼성은 26세의 김도환과 19세의 장찬희가 배터리를 이루게 됐다. 박 감독은 "젊은 선수들끼리 씩씩하게 배터리 맞춰서, 패기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올해 고졸 신인인 장찬희는 1군 41경기에서 4승 5패 3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시즌 중에도 9차례 선발로 나선 경험이 있다. 그는 역대 한국시리즈 12번째이자 19년 만의 고졸신인 선발 등판을 기록하게 됐다.
박 감독은 "1차전 때도 마운드에 올라와서 씩씩하게 던졌다"며 "불펜에서 선발로 나올 수 있는 자원 중 제일 컨디션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찬희는 마운드에서 아무 때나 올라가도 씩씩하게 던지는 걸 높게 평가했다. 정규시즌 때처럼, 젊은 선수답게 과감하게 정면승부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일단 삼성은 장찬희에게 이닝 부담을 주는 대신, 불펜을 총투입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페덱이나 후라도, (원)태인이 빼고 오늘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을 초반부터 대기할 수 있도록 했다"고 예고했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