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루마니아의 여자 테니스 스타 소라나 치르스테아(세계랭킹 15위)가 홍콩 오픈에서 세계랭킹 136위 알렉산드라 슈블라제(러시아)에게 패하자 곧바로 은퇴를 선언했다.
치르스테아는 7일(한국시간) 홍콩 빅토리아 파크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홍콩 오픈 8강에서 슈블라제에게 세트스코어 0-2(2-6 3-6)으로 져 탈락했다.
충격패였다.
루마니아를 대표하는 테니스 스타 치르스테아는 세계랭킹 15위의 강자로, 이번 대회 톱 시드 선수였다. 반면 세계랭킹 136위 슈블라제에게 주목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치르스테아가 슈블라제에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를 당한 것이다.
경기 직후 치르스테아가 은퇴를 선언해 팬들에게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소라나 치르스테아가 홍콩 오픈에서 패배한 직후 테니스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며 "세계랭킹 15위 선수는 상대 선수가 100위권 밖임에도 불구하고 알렉산드라 슈블라제에게 일방적인 패배를 당하며 충격을 안겼다"고 전했다.
'더 선'에 따르면 치르스테아는 앞서 올해가 자신이 WTA에서 활동하는 마지막 해가 될 거라고 밝혔다.
치르스테아는 지난 5월 이탈리아 오픈 당시 "모두가 나에게 '은퇴하면 안 된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은 이미 정해졌다"며 "올해가 마지막 해일지라도 내가 올해, 그리고 앞으로도 무엇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또 "나는 아직 달성해야 할 목표와 개선해야 할 점들이 많다"며 "매일 코트에 나설 대마다 계획을 세운다"고 덧붙였다.
다만 치르스테아가 올 시즌에도 프랑스 오픈 8강에 진출하는 등 WTA 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테니스계에서는 그가 프로 생활을 더 이어가도 이상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 순위인 15위도 치르스테아의 개인 최고 순위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치르스테아의 퇴장은 쓸쓸했다.
'더 선'은 "치르스테아는 WTA 250 대회에 톱 시드로 출전했지만, 90분도 채 되지 않아 패배했다"며 "이는 그녀가 결정을 번복하지 않는 이상 이번 패배가 그녀의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가 될 거라는 의미"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