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올해 승률 98%가 넘는 압도적인 파괴력을 자랑하는 세계 최강 안세영이 라이벌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2위)와 기록에 남을 맞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안세영이 7일 오후 1시 30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아케치 히나(일본·세계 16위)와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코리아 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준결승전을 갖는다.
어마어마한 파괴력으로 안세영은 3년 만의 코리아 오픈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2022년과 2023년에 2연패를 차지한 안세영은 2024년에는 파리 올림픽 이후 부상 여파로 대회에 불참했고 2025년 대회에선 결승에 올랐지만,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해는 사실상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강행군에 이어 덴마크 오픈(슈퍼 750) 때 당한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대회를 이어오고 있는 안세영은 이번 대회 역시 1시간을 넘기지 않고 빠르게 경기를 끝내며 준결승까지 올라왔다.
1회전에서 칼로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세계 36위)를 39분 만에 2-0(21-6 21-8)으로 제압한 안세영은 2회전에서도 카루파테반 렛샤나(말레이시아·세계 28위)를 36분 만에 2-0(21-10 21-12)으로 꺾었다.
8강에서 세계 20위 군지 리코(일본)에 역시 37분 만에 2-0(21-7 21-13)으로 승리한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일본 배드민턴 아이돌 미야자키 도모카(세계 7위)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올라온 아케치 히나를 상대한다.
올해 16강에서 발 부상 여파로 기권했던 일본 오픈(슈퍼 750)에 32강에서 아케치를 만났던 안세영은 당시 32분 만에 2-0(21-6 21-9)으로 제압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승리가 유력하다.
결승 진출할 경우, 안세영의 유력한 결승 상대는 2025년 결승 상대인 야마구치다.
야마구치는 8강에서 인도네시아의 니 카덱 딘다 아마르티아 프라티위(세계랭킹 65위)를 게임스코어 2-0(21-13 21-18)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날 오후 12시경 야마구치는 린샹티(대만·세계 18위)와 준결승 맞대결을 갖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안세영과 또다시 맞대결을 갖는다.
안세영은 야마구치 상대로 현재까지 10연승을 달리며 야마구치를 좌절시키고 있다.
지난해 코리아 오픈 결승에서 0-2로 패한 뒤 같은 해 10월 열린 2025 덴마크 오픈 준결승부터 올해 덴마크 오픈 결승까지 야마구치와 10번 붙어 모두 이기는 압도적 우위를 과시했다.
지난해 덴마크 오픈 준결승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파이널 조별리그 경기와 준결승, 올해 싱가포르오픈(슈퍼 750) 결승,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결승, 지난 8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결승,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준결승,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 개인전 결승, 덴마크 오픈 결승까지 1년 간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이번에 안세영과 야마구치가 만나면 통산 40번째 맞대결이 되며 안세영이 승리할 경우 자신이 상대한 선수 중 가장 많은 25승(15패)을 기록하게 된다.
야마구치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은메달 직후 기자회견에서 안세영을 공략하지 못한 것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좌절하기도 했다.
현재 준결승에 오른 야마구치는 전날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안세영의 경기를) "이번에는 보지 않고 있다"고 짧게 답하며 자신에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