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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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서 방출→MLB 극적 복귀' 카메론, 결국 토론토에서도 짐 쌌다…美 매체 "떠나도 전혀 손실 아냐" 혹평

기사입력 2026.11.07 08:59 / 기사수정 2026.11.07 08:59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불과 몇 달 전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된 뒤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에 성공하며 반전을 이뤄냈던 외야수 다즈 카메론(29)이 또다시 소속팀을 잃었다.

2026시즌 도중 두산에서 퇴출당한 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무대까지 밟았지만, 결국 시즌 종료 후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게 됐다. 특히 현지에서는 카메론과의 결별이 토론토에 별다른 손실이 아니라는 냉정한 평가까지 나왔다.

토론토 소식을 다루는 매체 '블루제이스 인사이더'는 지난 5일(한국시간) "토론토가 베테랑 외야수 카메론을 방출하면서 그가 FA 신분이 됐다"며 "이번 결정은 2026시즌 심각한 부진에 빠졌던 벤치 전력을 정리하기 위한 또 하나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메론은 지난 시즌 토론토에서 제한적인 출전 기회만 얻었다. 그는 부상자가 속출했던 시즌에 마이너스(음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bWAR)를 기록한 9명의 백업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FA로 구단은 새로운 선수층을 구축할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카메론은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지난해 11월 두산과 총액 100만 달러(약 13억원)에 계약하며 KBO리그에 입성한 그는 뛰어난 운동 능력과 외야 수비, 장타력을 겸비한 외국인 타자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실제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카메론은 2026시즌 두산에서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279타수 80안타), 9홈런 43타점 3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33을 기록했다.



타율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장타 생산 능력 및 수비력 면에서 한계를 드러냈는데, 결국 두산은 지난 6월 29일 카메론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며 결별을 선택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실패가 곧 선수 생활의 끝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미국으로 돌아간 카메론은 7월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이후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버팔로 바이슨스에서 23경기 타율 0.367(79타수 29안타), 3홈런 15타점 10도루, OPS 1.045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기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마침 토론토의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뇌진탕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카메론에게 빅리그 복귀 기회가 찾아왔다.

카메론은 지난 8월 17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복귀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같은 달 2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는 비거리 약 135m에 달하는 대형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카메론은 토론토에서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8(24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결국 9월 초 방출대기(DFA) 조치를 거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시즌 종료 후에는 토론토와의 인연마저 마무리됐다.

현지 매체 역시 카메론의 이탈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블루제이스 인사이더'는 "카메론의 방출이 토론토에 중대한 손실일까? 사실 그렇지 않다"고 평가하면서 "토론토의 외야진은 이미 선수들로 가득 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 외야에 강력한 타자를 추가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카메론을 정리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다. 토론토의 벤치는 지난 시즌 가장 큰 약점 중 하나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 몫을 하지 못했던 백업 선수들을 교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카메론의 선수 생활이 끝난 것은 아니다. 매체는 "메이저리그 경험을 보유한 외야수들은 다른 구단에서 마이너리그 계약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그가 새로운 기회를 얻을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국과 미국에서 연이어 쓴맛을 본 그가 또 다른 기회를 잡고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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