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7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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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게이트', '페니스 게이트' 뿌리 뽑는다!…성기 확대 의혹 터졌던 스키점프, 결국 규정 대폭 강화→새 시즌부터 경기복 최대 4벌

기사입력 2026.11.07 05: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이 비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성기 크기를 인위적으로 키운다는 이른바 '페니스 게이트' 의혹으로 화제를 모았던 스키점프에서 새 시즌을 앞두고 경기복 규정이 한층 강화됐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6일(한국시간)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이 새로운 스키점프 월드컵 시즌을 앞두고 점프 슈트 관련 규정을 한층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2026-2027시즌부터 스키점프 선수들은 한 시즌 동안 경기용 점프 슈트를 최대 4벌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한 차례의 월드컵 대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경기복은 최대 2벌로 제한되며, 예선과 본경기에서는 동일한 모델을 착용해야 한다.



이번 규정 개정은 선수 간 형평성을 높이고 장비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스키점프에서 경기복은 기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장비다. 슈트의 면적이 넓어질수록 공기저항을 이용해 양력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며, 사용 횟수가 늘어나 소재의 강성이 떨어지면 비행 성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존에는 경기복 교체 횟수에 사실상 제한이 없어 자금력이 풍부한 강국들이 유리한 조건을 누렸다. 일부 정상급 선수들은 한 시즌에 두 자릿수에 달하는 점프 슈트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점프 경기복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일부 선수들이 신체 측정 과정에서 성기 크기를 인위적으로 부풀려 더 큰 경기복을 확보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큰 파문이 일었다.

당시 선수들이 성기 부위에 히알루론산을 주입해 신체 치수를 늘린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이른바 '페니스 게이트'라는 이름까지 붙었다.

다만 실제로 이러한 방법을 사용한 선수가 확인된 것은 아니며, FIS 역시 관련 부정행위가 발생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해 노르웨이 스키점프 대표팀에서는 경기복의 사타구니 부위를 불법 개조한 사실이 드러나 마리우스 린드비크와 요한 안드레 포르팡이 각각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표팀 관계자들에게도 징계가 내려졌다.

사이클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다. 지난여름 '투르 드 프랑스' 여성대회에서 일부 참가 선수들이 브래지어에 패드를 넣거나 경기복 안에 솜을 잔뜩 집어넣어 기록 단축을 꾀했다는, 이른바 '가슴 게이트', '브래이저 게이트'가 불거진 적이 있었다.

이처럼 몇몇 종목에서 경기복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FIS가 새 시즌을 앞두고 장비 규정을 더욱 엄격하게 손질하면서 가장 먼저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새로운 규정은 오는 20일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개막하는 2026-2027 스키점프 월드컵 시즌부터 적용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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