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여수, 권동환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코리아오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과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가운데, 야마구치는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의 경기를 지켜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야마구치는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단식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니 카덱 딘다 아마르티아 프라티위(세계랭킹 65위)를 게임스코어 2-0(21-13 21-18)으로 제압했다.
33분 만에 승리를 거둔 야마구치는 준결승에 진출하며 대회 우승까지 2승만을 남겨뒀다.
야마구치는 1게임 초반 3-5로 끌려갔지만 4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프라티위의 추격을 따돌리고 점수 차를 벌려 나가더니 21-13으로 첫 게임을 챙겼다.
2게임에서는 더욱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야마구치는 프라티위와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가다 12-12 동점 상황에서 6연속 득점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막판에 19-18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2점을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에도 야마구치는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야마구치는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도 "실수가 조금 많았고 움직임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길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안몰 하르브(인도·세계랭킹 45위)와의 16강전에서 2-0(21-18 21-18) 승리를 거뒀음에도 자신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던 야마구치는 "그래도 어제보다는 조금 나아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관심을 모으는 건 야마구치와 안세영의 맞대결 성사 여부다.
두 선수는 여자단식 세계랭킹 1, 2위에 올라 있다. 서로 다른 대진에 배치된 만큼 나란히 준결승에서 승리해야 결승에서 맞붙을 수 있다.
야마구치는 안세영의 경기력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대회 경기를 지켜봤는지 묻는 질문에 "이번에는 보지 않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결승 진출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할 계획인지에 대해서는 "우선 내일 준결승이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싶다"며 당장의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선수들의 선전과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분위기는 평소와 다름없다. 특별히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없지만 모두 각자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 진남체육관, 권동환 기자 /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