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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좌측 대퇴부 부상' KIA 곽도규, APBC 출전 끝내 무산…최민석·신영우 등 투수진 줄이탈에 대표팀 울상

기사입력 2026.11.05 23:59 / 기사수정 2026.11.05 23:59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2026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또다시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두산 베어스 최민석과 NC 다이노스 신영우가 나란히 팔꿈치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데 이어 이번에는 KIA 타이거즈의 핵심 좌완 불펜 곽도규(22)마저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여기에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장찬희와 배찬승도 대표팀 합류가 어려워지면서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당초 선발했던 투수 19명 가운데 무려 5명이 빠진 채 대회를 치르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좌측 대퇴부 부상을 입은 KIA 곽도규의 2026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회 불참을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곽도규는 올 시즌 KIA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좌완 투수다.

지난해 5월 왼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토미존 수술을 받았던 그는 긴 재활 끝에 올해 5월 1군 무대로 복귀했다. 이후 정규시즌 44경기에 등판해 2승 2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냈다.

특히 좌타자를 상대하는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하며 KIA 불펜에 힘을 보탰다. 포스트시즌에도 준플레이오프부터 총 6경기에 나서 2이닝 5탈삼진 2볼넷 1실점 활약한 바 있다.



국제무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좌완 불펜 자원이라는 점에서 곽도규의 이탈은 대표팀에 적지 않은 타격이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극복하고 태극마크까지 달았지만, 이번에는 대퇴부 부상으로 국제대회 출전 기회를 놓치게 됐다.

문제는 대표팀 투수진의 이탈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앞서 KBO는 지난 2일 최민석과 신영우가 각각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APBC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최민석의 이탈은 선발진에 상당한 악재다. 최민석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146⅓이닝을 소화하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3.20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지난 9월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선발진의 핵심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시즌 내내 많은 이닝을 소화한 여파로 오른쪽 팔꿈치에 염좌 증세가 나타났고, 결국 대표팀 합류 대신 회복에 전념하기로 했다.

신영우 역시 아쉬움이 크다. 올 시즌 NC 불펜에서 42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팀 출전이 무산됐다. NC 구단에 따르면 신영우는 주사 치료를 받은 뒤 약 한 달 후 재검진을 통해 향후 훈련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여기에 삼성 소속 장찬희와 배찬승도 한국시리즈 일정으로 인해 APBC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KBO는 지난달 13일 총 33명의 대표팀 예비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투수만 19명을 선발했다. 포스트시즌 일정에 따라 일부 선수들의 합류가 어려워질 가능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결국 삼성 투수 2명과 부상으로 이탈한 최민석, 신영우, 곽도규까지 총 5명이 빠지면서 대표팀에 남은 투수는 14명이 됐다. 대회 최종 엔트리인 28명도 사실상 자연스럽게 정리된 셈이다.



한편 대표팀은 지난 2일부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합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8일까지 국내 훈련 일정을 소화한 뒤 9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국은 12일 호주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3일 일본, 14일 대만을 차례로 상대한다. 이후 성적에 따라 15일 결승전 또는 3·4위 결정전에 나선다.

대회 개막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투수진에서 잇따라 이탈자가 발생한 가운데, 최원호 감독이 제한된 마운드 자원으로 어떤 해법을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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