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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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빼고 전멸…韓 배드민턴, 안방서 '탈탈' 털리나→슈퍼 500 8강도 쉽지 않네

기사입력 2026.11.05 17:53 / 기사수정 2026.11.05 17:5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안방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서 좀처럼 웃지 못하고 있다. 

'여자단식 세계 1강' 안세영, 박가은-김민선의 '코리안 더비'를 제외하면 5일 오후까지 끝난 한국 선수들의 16강 경기는 사실상 패배 행진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에서 상위 등급인 슈퍼 1000, 슈퍼 750이 아닌 슈퍼 500 등급 대회를 국내에서 치르고 있음에도 한국 선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그나마 안세영은 흔들림이 없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이날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카루파테반 렛샤나(말레이시아·세계 28위)와의 16강에서 36분 만에 2-0(21-10 21-12)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안세영 외 다른 선수들은 주춤했다.

남자단식에서 가장 기대를 모았던 유태빈(김천시청)은 16강에서 탈락했다. 일본의 오키모토 유다이를 상대로 0-2(15-21 25-27)로 패했다.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돌풍을 안방까지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혼합복식은 더 처참했다. 이날 16강에 나선 4개 조가 모두 탈락했다. 진성익-이승희는 말레이시아의 후팡론-라이페이징에게 0-2(8-21 15-21)로 완패했다.

현수민-문인서도 일본의 와타나베 유타-다구치 마야를 넘지 못했다. 이상민-박민지는 중국의 주이쥔-리첸을 상대로 그나마 가장 치열하게 싸웠으나 마지막 3게임에서 16-21로 밀리면서 1-2로 탈락했다.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 챔피언 김재현-장하정도 살아남지 못했다. 중국의 가오자쉬안-우멍잉에게 0-2(14-21 19-21)로 패했다.

결국 이날 출전한 한국 혼합복식 4개 조는 전원 16강 탈락했다. 슈퍼 500 대회를 홈에서 치른다는 이점이 무색할 정도다.



그나마 한국 남자복식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선수들은 단연 세계 정상급 조인 김원호-서승재다. 다만 16강 상대 역시 한국의 진용-조송현이다. 한국 선수끼리 맞붙기 때문에 한 조는 반드시 8강에 오르지만, 반대로 한 조는 코리아오픈을 마쳐야 한다.

또 다른 기대주는 강민혁-이종민이다. 지난달 결성됐음에도 곧장 프랑스 오픈(슈퍼 750) 8강에 올랐던 강민혁-이종민은 일본의 오카무라 히로키-야마시타 교헤이와 8강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이날 계속된 탈락 행진을 남자복식이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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