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달 브라질, 파라과이와의 A매치 친선경기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고 유럽으로 갈 것이란 주장이 등장했다.
행선지도 구체적으로 나왔다. 일본 자본이 운영하고 있는 벨기에 1부리그 신트 트라위던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석간지 '닛칸 겐다이'는 5일 "신트 트라위던 CEO를 맡고 있는 다테이시 다카유키가 지난 10월 일본에서 스폰서 등을 협의할 때 모리야스 감독 선임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11월에 대표팀과 결별하면 일본인 최초의 유럽 1부리그 구단 사령탑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매체에선 내년 1월 예정된 2027 사우다아라비아 아시안컵이 1년 연기되면서 해당 대회를 끝으로 일본 대표팀에서 물러나는 모리야스 감독의 거취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는데 신트 트라위던으로 갈 것이란 보도가 때마침 나왔다.
매체는 모리야스 감독의 구체적인 부임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 일본 대표팀 감독직이 정리되는 대로 부임할 수도 있고, 2026-2027시즌이 끝난 직후 부임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다만 모리야스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직후 일본축구협회 행정가보다는 유럽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적이 있던 터라 이번 신트 트라위던 부임 보도가 예사롭지 않다.
신트 트라위던은 지난 2017년 11월 일본 기업 'DMM.com'이 경영권을 인수한 클럽이다.
이후 일본 유망주를 이적시켜 빅리그로 진출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했다.
아스널을 거쳐 지금은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고 있는 센터백 도미야스 다케히로, 리버풀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가 신트 트라위던을 거친 뒤 빅리그까지 입성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2026-2027시즌 앞두고 일본 골키퍼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스즈키 자이온(애스턴 빌라)도 신트 트라위던을 거쳤다.
이번 시즌에도 고쿠보 레온(골키퍼), 하타 다이가, 다카이 고타, 다니구치 쇼고(이상 수비수), 이시와타리 넬슨, 아라키 료타로, 마쓰자와 가이토, 시나카와 시온(이상 미드필더) 등 총 8명의 일본 선수들이 신트 트라위던에서 정식 계약 혹은 임대 신분으로 뛰고 있다.
신트 트라위던은 최근 성적도 좋아 2025-2026시즌엔 벨기에 1부리그에서 3위를 차지하고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에 참가하는 중이다.
다만 이번 시즌엔 성적이 신통치 않아 벨기에 1부리그 18개 팀 중 15위(승점 8)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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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