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최근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에서 일어난 선수 간 폭행·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연맹) 상벌위원회가 열렸으나 피해자 B측의 결론 연기 요청 등이 받아들여지면서 2주 뒤 다시 열리게 됐다.
연맹은 5일 "금일 개최된 전남 선수간 폭행 관련 상벌위원회는 양 선수 측에 추가 자료 제출 기회를 부여하고 당사자에게 충분한 진술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해당 안건에 대한 심의를 속행하기로 결정했다"며 "후속 심의는 오는 17일 오후 3시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B 측은 연맹 발표 직후 "사건 관련 형사수사가 개시된 초기 단계라는 점, 사건 관련 증거를 취합하는 과정이라는 점 등을 들어 결론을 내기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전날 제출한 바 있다"고 했다.
B는 앞서 이달 초 특수협박, 특수폭행치상, 폭행·상해, 강요 및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A를 부천소사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다.
이번 사건은 지난 19일 전남 구단이 자체 징계를 열어 가해자 A를 퇴단 조치하면서 공식화됐다.
약 5개월 전부터 피해자 B에게 접근한 A는 지난여름부터 음주 상태에서 폭력, 괴롭힘, 폭언 등을 여러 차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4일 밤 A가 "빨래를 널어놓으라"는 지시를 듣지 않았다고 B를 불러 1시간 넘게 폭언을 했고 이를 견디지 못한 B가 A의 방에서 뛰쳐나와 구단에 신고하면서 수개월간 '학대'에 가까운 A의 만행이 드러났다.
연맹은 A가 퇴단 징계를 받은 직후인 지난달 20일 전남 구단에 사실확인서 제출을 요청했으며 현장 실사도 진행했다.
전남 구단은 지난 22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최근 선수단 내에서 일부 선수의 음주와 선수 간 괴롭힘이라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구단은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일벌백계 차원에서 관련자를 즉각 퇴단 조치했다"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전남 드래곤즈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