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KT 위즈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가 친정팀과 우승을 놓고 다투고 있는 길목에서 부상으로 원하지 않는 휴식을 취하게 됐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KT 1승) 2차전에 최원준(우익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지명타자)~샘 힐리어드(중견수)~김현수(1루수)~류현인(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장준원(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눈에 띄는 건 류현인의 선발 2루수 기용이다. 기존 KT 주전 2루수였던 김상수는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3일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기에 선발 제외는 의외의 선택으로 보여졌다.
김상수가 아닌 류현인이 2차전 선발 2루수로 나서게 된 건 부상 이슈 때문이다. 김상수는 1차전에서 KT가 8-7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삼성 일본 우완 사토시와 승부 과정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다리를 맞았다.
김상수는 타구에 맞은 직후 통증을 호소했지만, 끝까지 타석을 소화했다. 3루수 땅볼로 아쉽게 물러난 뒤 9회초 수비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기분 좋게 1차전을 마쳤다.
하지만 김상수는 이튿날에도 타구를 맞은 부위의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2차전에서 김상수가 그라운드를 밟는 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2차전에 앞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상수가 전날 마지막 타석에 발 뒤꿈치 쪽을 (파울 타구에) 맞은 뒤 통증이 있다"며 "지금 당장 아예 안 된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일단 조금 전까지는 (코칭스태프에게) 어려울 것 같다고 들었다. 대타로도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수 대신 선발 2루수로 나서게 된 류현인은 2026시즌 90경기 타율 0.338(213타수 72안타) 1홈런 27타점 3도루 OPS 0.817로 1.5군급 선수로는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삼성을 상대로도 13경기 타율 0.359(39타수 14안타)로 강했던 부분도 기대되는 요소다.
KT는 김상수의 선발 제외라는 악재를 맞은 가운데 불행 중 다행으로 또 다른 베테랑 타자 김현수는 정상적으로 2차전 출전을 준비 중이다. 김현수가 변함없이 선발 1루수로 자리를 지켜줬다.
김현수는 1차전에서 홈런 포함 멀티 히트로 KT의 8-7 승리를 견인했다. 다만 7회초 수비 때 슬라이딩 이후 몸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곧바로 오윤석과 교체됐다.
김현수 2차전에 앞서 진행된 훈련을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게도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뜻을 꾸준히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김현수가 전날 교체돼 더그아웃에 들어와서는 괜찮은 것 같다고 했다"며 "나를 안심시키려고 일부러 그렇게 얘기했는지는 모르겠다. 오늘도 방망이를 치면서 타격 훈련은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수원, 김한준·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