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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행복했다" KIA에 이토록 진심이었다니…'대체 선수→PS 선발' 日 투수 내년에도 동행 이어갈까

기사입력 2026.11.04 14:14 / 기사수정 2026.11.04 14:14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일본 출신 아시아쿼터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KIA 타이거즈)가 2026시즌을 마무리하면서 구단과 동료들, 팬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라카와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6시즌이 마무리됐다. 내게 이번 시즌은 부상에서 복귀해 다시 한 걸음 내딛는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며 "결코 쉽지만은 않은 시간이었지만, 다시 마운드에 올라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기쁨과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년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에서 KBO리그 무대를 경험했던 시라카와는 약 2년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지난 5월 28일 제리드 데일의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KIA와 계약금 2만 달러, 연봉 4만 달러, 옵션 4만 달러 등 총액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시라카와는 시즌 도중 대체 선수로 합류했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특히 순위 경쟁이 한창이었던 9월 한 달간 4경기에서 20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48로 준수한 성적을 올리며 큰 보탬이 됐다. 9월 이후만 놓고 보면 시라카와의 피안타율은 0.194에 불과했다.

시라카와의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18경기 83⅓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4.75였다.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었지만,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안정감을 찾으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라카와의 활약은 가을야구에서도 이어졌다. 시라카와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에 이어 3선발 역할을 맡았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다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4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5차전에서는 불펜에서 대기했으나 등판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결국 KIA가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면서 시라카와의 가을야구도 막을 내렸다.

시라카와는 "시즌 중간에 팀에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게 맞아주신 팀 동료들,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함께 훈련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싸우며, 매일을 함께했던 동료들과의 시간은 내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자 보물이다. 이 팀의 일원으로서 함께 야구를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고 전했다.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시라카와는 "무엇보다 언제나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함성과 따뜻한 응원 한마디 한마디에 여러 번 힘을 얻었고, 정말 큰 힘이 됐다. 언제나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의 존재가 내게는 정말 큰 버팀목이었다"며 "아직도 스스로 더 성장하고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서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시라카와는 "이번 시즌 만난 모든 분들과 경험했던 모든 순간에 감사하며, 이 소중한 경험을 반드시 앞으로의 시간에 밑거름으로 삼겠다. 앞으로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 팀 동료 여러분, 코칭스태프, 여러분, 구단 프런트 여러분, 그리고 팬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시라카와는 시즌 막판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인 데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투수로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KBO리그 경험을 갖췄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여기에 아시아쿼터 선수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면 KIA가 시라카와와의 재계약을 검토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시라카와가 내년에도 KIA 유니폼을 입고 팬들과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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