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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에게 우려스러운 부분 있다"…307억 포기하고 도전 나섰는데, 부정 전망이라니

기사입력 2026.11.04 12:11 / 기사수정 2026.11.04 12:11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도 노시환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다만 노시환의 약점을 지적하며 영입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석도 나와 눈길을 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블루제이스 네이션'은 4일(한국시간) '토론토의 FA 영입 후보: 노시환'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블루제이스 네이션'은 "노시환은 2019년부터 줄곧 한화에서 뛰었다. 한화는 과거 토론토에서 활약했던 류현진의 현 소속팀이기도 하다"며 "2022년에는 490타석에서 홈런 6개에 그치며 장타 생산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4시즌 동안 꾸준히 장타력을 과시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눈여겨볼 부분이 있다. 볼넷 비율(BB%)은 8.9%까지 떨어졌고, 삼진 비율(K%)은 25.7%까지 상승했다. 두 수치 모두 2020년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수준이었다. 이는 노시환이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2023년과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우려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블루제이스 네이션'은 "노시환에게는 몇 가지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첫 번째는 수비 포지션이다. 노시환은 선수 생활 대부분을 3루수로 보냈다. 특히 2023년부터 사실상 3루수로만 뛰었다"며 "두 번째 문제는 최근 KBO리그 출신 타자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기대만큼의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토론토가 노시환을 영입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내놨다. '블루제이스 네이션'은 "토론토는 이미 장타력을 갖춘 3루수를 보유하고 있다. 오카모토 가즈마가 앞으로 3시즌 동안 토론토의 3루를 책임질 예정이다. 오카모토는 외야 수비도 가능한 선수"라며 "토론토는 현재 3루수를 필요로 하는 팀이 아니다. 따라서 토론토가 노시환을 영입하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31일 한화의 요청에 따라 노시환을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 노시환은 12월 2일 오전 7시(미국 동부시간 12월 1일 오후 5시)까지 MLB 구단들과 계약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2019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노시환은 올해까지 1군 통산 957경기에 출전해 3421타수 913안타 타율 0.267, 153홈런, 586타점, 출루율 0.353, 장타율 0.457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27경기에서 505타수 143안타 타율 0.283, 29홈런, 96타점, 출루율 0.360, 장타율 0.505의 성적을 남겼다. 2023년부터 4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입증했다.

앞서 노시환은 지난 2월 22일 한화와 11년 총액 307억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 계약으로,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다만 해당 계약에는 2026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MLB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한화는 계약 발표 당시 "해외 진출은 MLB에 국한하되 포스팅을 통해 복귀할 경우에도 한화의 프랜차이즈로 남을 수 있도록 상호 합의하며 계약 조건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노시환이 포스팅을 통해 MLB 진출에 성공하면 한화와 체결한 307억원 규모의 계약은 파기된다.

노시환이 포스팅 절차에 돌입한 이후 여러 구단이 행선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분위기다. 특히 장타력을 갖춘 3루수라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삼진 비율과 제한적인 수비 포지션 등이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다. 307억원 규모의 계약을 뒤로하고 빅리그 도전에 나선 노시환이 미국 구단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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