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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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에서 고개 숙였던 이 선수, 마침내 살아나나…"잘했다" 사령탑도 만족 [KS1]

기사입력 2026.11.04 02:29 / 기사수정 2026.11.04 02:29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KT 위즈에 7-8로 패했다.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분위기를 잡고 있었던 팀은 KT였다. KT는 1회말 3득점, 3회말 2득점, 5회말 1득점, 6회말 2득점하며 8-0으로 달아났다. 반면 삼성은 KT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을 공략하지 못하며 6회초까지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은 7회초 경기 흐름을 바꿨다. 선두타자 박승규의 안타 이후 무사 1루에서 구자욱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후속타자 르윈 디아즈까지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KT를 더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자 삼성은 최형우의 타석에서 대타 김성윤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성윤은 KT 두 번째 투수 로건 앨런의 2구째 139km/h 커터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이재현의 좌전 안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김성윤의 안타를 발판으로 추격의 흐름을 이어간 삼성은 7회초에만 5득점하며 5-8까지 따라붙었다.

김성윤은 8회초에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1사 1, 2루에서 오원석의 4구째 142km 직구를 노려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삼성은 8회초에 1점을 더 보태며 7-8까지 추격했다.

비록 삼성은 9회초를 득점 없이 마감하며 1점 차로 패배했지만 타선의 폭발에 위안을 삼았다. 특히 사령탑은 김성윤의 활약에 의미를 뒀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최형우를 교체한 건 체력 안배 측면도 고려했다"며 "결과적으로 최형우가 빠졌지만 김성윤이 경기 중후반 잘해서 7점이 났다고 생각한다"고 김성윤을 칭찬했다.



김성윤은 올해 정규시즌 125경기에 출전, 424타수 127안타 타율 0.300, 6홈런, 54타점, 19도루, 출루율 0.375, 장타율 0.399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0.331)에 이어 2년 연속 타율 3할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삼성은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김성윤에게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김성윤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수비에서는 송구 실책을 범했고, 공격에서는 병살타까지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삼성은 2차전부터 외야진에 변화를 줬고, 1차전에서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승규를 우익수로 기용했다. 좌익수는 베테랑 최형우의 몫이 됐다. 자연스럽게 김성윤에게는 선발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김성윤은 플레이오프 2~5차전 모두 벤치에서 대기했으나 교체 출전도 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단 한 번의 선발 출전 이후 벤치만 지켰던 김성윤은 한국시리즈 첫 경기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비록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지만, 박진만 감독의 칭찬까지 이끌어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남은 시리즈에서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수원, 김한준·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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