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일의 거짓말'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일본 배우 코우리 유카가 '100일의 거짓말'에서 조선총독부 비서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유정의 밀정 활동을 자신도 모르게 돕는 인물로 극에 재미와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일 tvN에서 방송된 '100일의 거짓말'에 배우 코우리 유카가 출연,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비서 야마다 하나코 역으로 호연을 펼쳤다.
극 중 야마다는 큰아버지인 총독부 내무과장 덕분에 낙하산 취직을 한 처지로,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의 아들 김태웅(박진영 분)에게 연심을 품고 다가간다. 야마다는 경계심이 강하지만 다소 덜렁대는 성격의 소유자로 자신도 알지 못하는 새에 이가경(김유정)의 밀정 활동에 도움을 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 방송에서 야마다는 정무총감실에 온 우편물을 수거하러 갔다가 이가경과 마주쳤고, 자신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그녀를 못마땅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그러나 이가경이 의도적으로 김태웅의 이름을 언급하자 금세 반색했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 초콜릿까지 대접하는 등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코우리 유카는 사랑의 감정에 지배당해 속이 훤히 비치게 행동하는 야마다의 순진한 면모를 완벽히 그려냈다.
직접 손을 쓰지 않고 우편물을 개봉하려는 이가경의 꾀에 완전히 걸려든 야마다는 실수로 봉투를 연 뒤 몹시 당황했고, 천연덕스럽게 자신을 달래주는 그녀에게 완전히 속아넘어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봉투 속 내용물 일부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사토 앞에서 야마다가 어쩔 줄 몰라하는 장면은 극의 긴장감을 급속도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100일의 거짓말'
의도치 않게 이가경의 밀정 활동을 돕게 된 야마다의 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김태웅의 결혼 소식을 알게 된 야마다는 매우 상심해 이가경에게 신세를 한탄했고, 그 과정에서 여자 화장실 환풍구에 쥐덫을 설치한다는 정보까지 흘리게 됐다. 밀반입한 폭탄을 여자 화장실에 숨겨뒀던 이가경은 펄쩍 뛰며 다시 총독부 건물로 향했고, 영문을 모른 채 김태웅의 이름만 하염없이 부르며 속상해 하는 야마다의 모습은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렇듯 코우리 유카는 캐릭터와 찰떡으로 어울리는 비주얼은 물론, 속내를 감출 줄 모르는 야마다의 캐릭터적 특성을 매끄럽게 표현하며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야마다는 김태웅을 향한 짝사랑으로 이가경의 의도에 번번이 휘말리며 극에 색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밀정 활동에 도움을 주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앞으로도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높인다.
여기에 코우리 유카는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와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고 있다. 김태웅의 결혼 소식에 상심한 야마다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이 쏠린다.
코우리 유카가 출연하는 '100일의 거짓말'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