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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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황후', 8분 실사 풀리자 반응 뒤집혔다…'서프라이즈' 우려 딛고 흥행 청신호?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11.02 16:10

KBS, '재혼 황후'
KBS, '재혼 황후'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인기 웹소설·웹툰을 원작으로 한 '재혼 황후'가 공개를 앞두고 예상 밖의 호평을 얻고 있다. 로맨스 판타지 실사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지만, 실제 영상이 공개되자 "생각보다 재밌다"는 반응이 나오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KBS 2TV '영화가 좋다'를 통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의 약 8분 분량 영상이 공개됐다. 이후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황후 나비에(신민아 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 승인을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서양 황실 배경의 로맨스 판타지를 원작의 세계관 그대로 실사화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화려한 드레스와 궁전, 황제와 황후가 등장하는 설정이 자칫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공개된 영상에서는 예상보다 자연스럽게 구현된 황실의 모습과 배우들의 캐릭터 소화력이 눈길을 끌었다.

영상은 황제 소비에슈가 도망 노예 라스타를 황궁으로 데려오면서 시작됐다. 소비에슈는 "많이 다친 여자라 보살펴주는 것뿐이오"라고 설명했지만, 황후 나비에는 라스타를 서궁으로 보낼 것을 요구했다.

나비에는 "황궁에 머무를 수 있는 모든 여인은 서궁의 주인인 저의 허가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하녀든 시녀든 정부든"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나 소비에슈는 "그렇다면 허락을 구하지. 라스타를 정부로 들여야겠소"라며 맞섰다.

'재혼 황후'
'재혼 황후'


이어 소비에슈는 "설렘이란 게 무엇인지 그 아이 덕분에 처음 알았소"라며 라스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세영이 연기한 라스타 역시 천진난만하면서도 얄미운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라스타는 나비에에게 "황후 폐하와 저는 자매와도 같은 사이 아니냐. 같은 남편을 두었으니까요. 언니라고 불러도 괜찮을까요?"라고 말하며 도발했다.

이후 라스타와 나비에의 시녀 사이에 갈등이 벌어졌고, 소비에슈가 라스타의 편을 들면서 부부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나비에는 "라스타 앞에서 보란 듯이 내 시녀를 감옥에 보내신 건 나한테 치욕이 아니셨냐"며 "제가 변했다 하셨냐. 변한 건 폐하시다"라고 분노했다.

남편의 배신으로 상처받은 나비에 앞에는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가 등장했다. 새의 모습으로 나비에를 위로하는 장면에 이어, 하인리는 "나의 퀸"이라는 인사로 설렘을 더했다. 이후 소비에슈는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신년제에서 아내 나비에에게 "라스타와 먼저 춤을 춰도 되겠소? 함께 연습한 곡이 이것밖에 없어서"라고 말하며 또 한 번 굴욕을 안겼다. 황후인 나비에를 앞에 두고 라스타와 먼저 춤을 추겠다고 나선 소비에슈의 행동은 두 사람의 갈등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결국 소비에슈는 황후와의 이혼을 결심했고, 나비에는 이혼을 받아들이는 대신 하인리와의 재혼 승인을 요구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내렸다.

'재혼 황후'
'재혼 황후'


이처럼 약 8분 분량의 영상만으로도 네 인물의 관계와 갈등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재혼 황후 잘되면 드라마계의 새 장이 열릴 것 같다", "로판을 실사 그대로 찍을 줄 몰랐다", "이게 성공하면 로판 드라마가 엄청 만들어지겠다" 등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서프라이즈 같을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어 보인다", "스틸컷만 보고 걱정했는데 배우들이 연기로 잡아준다", "걱정했는데 영상 보니 기대된다" 등 예상 밖의 호평도 나왔다.

배우들의 캐릭터 소화력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종석을 향해서는 "이런 로맨스는 이종석이 찰떡이다", "이종석이 가장 로판답게 연기한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세영 역시 사랑스러우면서도 얄미운 라스타의 모습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고, 주지훈을 향해서는 "연기를 잘해서 더 열받는다"는 반응이 나왔다.

신민아의 캐릭터 해석과 발성을 두고도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원작 속 나비에의 이미지와 다소 차이가 있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황후의 우아한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이처럼 '재혼 황후'는 공개 전부터 캐스팅과 연기, 의상과 미술까지 다양한 평가를 낳고 있다. 무엇보다 로맨스 판타지 실사화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실제 영상을 접한 뒤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웹소설과 웹툰에서 익숙했던 로맨스 판타지 세계관이 국내 실사 드라마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원작 팬들을 비롯해 대중의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재혼 황후'가 로맨스 판타지 실사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재혼 황후'는 오는 4일 디즈니+에서 1~4회를 공개하며, 이후 매주 수요일 2회씩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공개된다.

사진=디즈니+, KBS 2TV '영화가 좋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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