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가 새 시즌 첫 경기부터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며 2연패를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GS칼텍스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2026-2027시즌 V-리그 여자부 홈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5-22)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과 올해 컵대회 결승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제압했던 이영택 감독의 GS칼텍스는 정규리그 첫 맞대결에서도 승리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김영래 감독이 정식 사령탑으로 나선 한국도로공사는 개막전부터 패배를 떠안았다.
승리의 중심에는 실바가 있었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실바는 양 팀 최다인 27득점을 폭발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타나차와 권민지도 각각 13득점,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GS칼텍스는 실바에게 집중됐던 공격을 분산시키는 데 성공했다. 세터 김지원이 상대 수비 상황에 따라 다양한 공격수를 활용하면서 실바의 공격 점유율은 약 40%에 머물렀다.
GS칼텍스는 1세트 초반 8-7에서 실바의 후위 공격과 타나차의 퀵오픈, 김지원의 서브 득점을 앞세워 격차를 벌렸다. 이후 오세연의 블로킹까지 더해지며 25-18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실바가 해당 세트에서만 11득점을 몰아치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한국도로공사가 막판 21-24까지 추격했지만, 실바가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25-21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에서 강소휘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치열한 접전 끝에 21-21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승부처에서 모마의 후위 공격이 연달아 빗나가면서 흐름을 내줬다. GS칼텍스는 실바의 서브 에이스와 권민지의 득점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모마가 23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불안한 리시브와 공격 지원 부족에 발목을 잡혔다. 리시브 효율에서도 GS칼텍스가 55%대를 기록한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33% 수준에 그쳤다.
실바의 해결사 능력에 고른 공격 분배까지 더해진 GS칼텍스는 홈 개막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