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본 여자 육상 멀리뛰기 선수 에노모토 기라가 25세의 이른 나이에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탄탄한 근육질 체형과 밝은 이미지로 평소 일본 육상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선수인 만큼, 은퇴 소식이 전해진 뒤에는 "모델로 활동해도 될 것 같다"는 반응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최근 "인기 있는 '근육질 여자 멀리뛰기 선수', '파란만장한 육상 인생이었습니다' 가가와에서 은퇴 경기"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노모토는 지난 24~25일 일본 가가와현 마루가메에서 열린 '가가와 카니발'을 끝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에노모토는 주 종목인 여자 멀리뛰기에서 5m37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400m 허들에도 출전한 에노모토는 예선에서 1분06초10을 기록하며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타임레이스 결승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대회를 마친 에노모토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역 마지막 순간을 돌아봤다. 사진에는 팬들에게 받은 것으로 보이는 꽃다발과 선물, 자신의 사진이 인쇄된 부채를 든 에노모토의 모습이 담겼다.
에노모토는 "다 끝나버렸구나라는 마음과 끝났으니 안도하는 마음이 함께 든다. 파란만장한 육상 인생이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여기까지 응원해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에노모토는 일본 육상계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누려온 선수다. 비인기 종목에서 활약하고 있으나 SNS 팔로워 수를 모두 합치면 12만 명이 넘을 정도다.
특히 멀리뛰기 선수 특유의 탄탄한 하체와 전신 근육이 화제가 되면서 일본 방송에도 자주 출연했고, 그때마다 '육상계의 사랑받는 근육녀'라는 수식어로 소개되기도 했다.
2024년 말에는 TBS 계열 인기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올스타 체육대회'에도 출연했고, SNS에서도 훈련 모습과 일상을 꾸준히 공개하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
하지만 25세의 나이에 결국 현역 은퇴를 선택했다. 이른 은퇴 소식에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팬들은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 "앞으로도 멋진 활약을 기대한다", "새로운 분야에서도 성공하길 바란다"고 앞날을 응원했다.
어떤 팬들은 "정말 귀엽다", "모델로 활동해도 될 것 같다", "앞으로는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지 기대된다"며 다른 분야에서 만나기를 기대했다.
육상계 근육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에노모토가 팬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모델이나 방송, 혹은 새로운 스포츠 분야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낼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에노모토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