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1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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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수비 노시환 데려와라!'…MLB 포스팅 신청하자마자 '美 피츠버그 영입' 주장 등장→"연봉 134억이면 주전 3루수 확보 가능"

기사입력 2026.11.01 00:29 / 기사수정 2026.11.01 01:20

본지 촬영 노시환 사진에 AI로 피츠버그 유니폼을 합성한 것으로, 실제 입단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본지 촬영 노시환 사진에 AI로 피츠버그 유니폼을 합성한 것으로, 실제 입단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한화 이글스의 간판타자 노시환(26)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그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무려 307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장기계약을 체결하고도 빅리그 도전의 문을 열어둔 노시환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무대 진출을 추진하자, 그의 장타력과 수비 능력에 주목하며 구체적인 계약 규모까지 제시한 것이다.

특히 노시환이 연평균 800만~1000만 달러(약 107억~134억원) 수준의 계약으로 피츠버그의 주전 3루수 자리를 책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관련 야구 칼럼 '디 얼리 시프트'를 운영하는 'GMBC 슈퍼팬'은 31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노시환을 피츠버그의 올겨울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추천했다.

그는 "이번 오프시즌 내가 가장 우선적으로 영입하고 싶은 선수는 한국인 3루수 노시환"이라며 "그는 3년간 연평균 800만~1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시환은 한화 이글스와 11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할 수 있다"며 그의 계약 상황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노시환의 기량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노시환의 장타력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위험 부담이 존재한다"면서도 "하지만 연평균 1000만 달러라면 피츠버그는 합리적인 가격에 장타력과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주전급 3루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노시환의 타격 능력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상대적으로 저렴한 영입 비용을 통해 피츠버그의 내야진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피츠버그가 노시환을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의 배경에는 주전 2루수 브랜던 라우(32)의 거취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라우는 지난해 12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뒤 2026시즌 팀의 핵심 타자로 활약했다.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35홈런 96타점, OPS 0.824를 기록하며 팀 내 홈런과 타점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면서 피츠버그와의 동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특히 라우가 새로운 계약에서 연평균 2000만 달러(약 267억원) 이상의 몸값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재정적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GMBC 슈퍼팬'은 거액을 투자해 라우를 붙잡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젊고 저렴한 노시환을 영입해 3루수 문제를 해결하고, 닉 곤잘레스를 2루수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그는 "라우가 3~4년 계약을 체결한다면 사실상 선수 생활의 마지막 계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 2026시즌 보여준 활약은 계약을 앞두고 기록한 성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다시 재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반면 노시환은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와 저렴한 계약 규모를 동시에 갖춘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장타력과 수비력을 제공할 수 있는 더 젊고 저렴한 3루수를 영입한다면 닉 곤잘레스를 다시 2루수로 돌려보낼 수 있다"며 "오닐 크루즈, 라이언 오헌, 코너 그리핀, 스펜서 호위츠가 건강하고 생산적인 시즌을 보낸다면 라우의 이탈로 발생하는 공격력 손실을 상당 부분 메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노시환은 31일 공식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절차에 돌입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한화 구단의 요청에 따라 MLB 사무국에 노시환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 날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날 오후 5시까지 노시환과 계약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포스팅은 지난 3월 한화와 체결한 초대형 장기계약에 포함된 조항에 따른 것이다.

당시 노시환은 한화와 2027시즌부터 2037시즌까지 11년간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에 달하는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의 계약이었다.

다만 계약에는 2026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노시환이 미국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경우 한화는 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받게 되며, 향후 한국 무대로 복귀할 때는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도록 합의했다.



노시환은 올 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 29홈런 96타점, 장타율 0.505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후반기 들어 타격감을 회복하며 한화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특히 팀 내 홈런과 타점 모두 2위에 오르며 장타력을 입증했다.

이제 관심은 노시환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쏠린다.

피츠버그가 실제로 노시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구체적인 보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번 영입 주장은 현지 야구 칼럼 작성자의 개인적인 분석으로, 구단의 공식적인 움직임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포스팅 절차가 시작된 직후 미국 현지에서 노시환의 구체적인 예상 몸값과 활용 방안까지 거론됐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성장한 노시환이 실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X / 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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