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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억 공중분해! ML 11년 차 베테랑 투수 충격 몰락…시즌 단 1경기 출전→팔꿈치 수술→2년 연속 FA 신세

기사입력 2026.10.31 18:34 / 기사수정 2026.10.31 18:34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베테랑 우완 투수 잭 에플린(32)이 또다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불과 1년 전 볼티모어와 재계약하며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2026시즌 단 1경기만 등판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사실상 시즌 전체를 날렸다. 결국 구단은 2500만 달러(약 334억원)에 달하는 2027시즌 계약 옵션을 포기했고, 에플린은 2년 연속 FA 신세가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1일(한국시간) "볼티모어가 에플린의 2027시즌 상호 옵션을 거절하면서 그가 FA 자격을 얻게 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예상했던 대로 에플린이 2년 연속 FA 시장으로 향하게 됐다"며 "볼티모어는 2500만 달러 규모의 상호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에플린은 대신 200만 달러(약 27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에플린은 지난해 12월 볼티모어와 1년 1000만 달러(약 133억원)에 재계약했다. 당시 계약에는 2027시즌 2500만 달러의 상호 옵션이 포함돼 있었다.

상호 옵션은 구단과 선수 양측이 모두 동의해야 발동되는 계약 조항이다. 그러나 볼티모어가 이를 거절하면서 에플린은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결정적인 원인은 부상이었다.

MLB닷컴은 "볼티모어는 에플린이 다시 한번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 멤버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에플린은 지난 3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26시즌 첫 등판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끼며 4회 도중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정밀 검진을 받은 에플린은 결국 4월 8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인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이로써 그의 2026시즌은 단 1경기 만에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더욱 뼈아픈 점은 에플린이 이미 2025시즌에도 부상으로 고전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당시 광배근과 허리 부상으로 세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결국 14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고, 71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93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한때 볼티모어 선발진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모습과는 크게 달라진 결과다.



에플린은 지난 2024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볼티모어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 이후 정규시즌 9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볼티모어의 신뢰를 얻었던 에플린이지만, 최근 2년간 이어진 부상 악재로 결국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다만 볼티모어와의 인연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MLB닷컴은 "에플린은 볼티모어에서 뛰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여러 차례 분명하게 밝혔다"며 "2027시즌에도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어 "따라서 양측의 재결합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볼티모어 역시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좌완 선발 트레버 로저스가 FA 자격을 얻으면서 마운드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에플린은 토미 존 수술 이후 복귀 시점과 경기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볼티모어의 가을야구를 책임졌던 베테랑 투수가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구단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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