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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경험 無' 롯데 이택근 단장 향한 우려, 본인도 "인정한다"→그래도 "절대 가벼운 자리 아냐, 현장 도움 받겠다" [부산 인터뷰]

기사입력 2026.10.31 17:37 / 기사수정 2026.10.31 17:37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파격'이라는 감탄만큼 우려도 여전하다. 

이택근 롯데 자이언츠 신임 단장도 이런 시선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더욱 조심스럽게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이 단장은 박준혁 전 단장의 후임으로 지난 26일 롯데의 새 단장에 선임됐다. 이동욱 신임 사령탑과 함께 롯데의 변화에 함께하게 됐다.

롯데 구단은 "선수 출신 이택근 단장의 전문성으로 현장과 원활하게 소통하고자 하며, 맞춤 육성 시스템을 강화하여 지속 가능한 팀 체제를 만드는 데 힘쓸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부산 출신인 이 단장은 경남상고-고려대를 졸업한 뒤 199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받은 현대 유니콘스에 2003년 입단했다. 이후 현대와 우리 히어로즈, LG 트윈스, 넥센·키움 히어로즈 등을 거치면서 리그 정상급 외야수로 활약했다.

이 단장은 2020년 은퇴할 때까지 1651경기에서 타율 0.302, 1621안타, 136홈런 773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선수 시절의 커리어는 흠 잡을 데가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다만 선수 생활을 마친 후 방송 활동과 해설위원, KBO 전력강화위원 등을 역임했지만, 구단에서 역할을 맡은 적은 없었다. 한 방송에서 "해설도 좋지만, 야구 행정 쪽에도 관심이 있다"고 했지만, 실제 현장 경험이 많지는 않다. 그렇기에 우려도 많았다.

이 단장도 이런 시선을 인정했다. 31일 취재진과 만난 이 단장은 이에 대한 질문에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단장이라는 자리가 절대 가벼운 자리도 아니고, 현장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한 이 단장은 "프런트에도 전문가들이 계시고, 현장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이어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 이 단장은 "선수들과의 스킨십도 장점이 될 수 있다. 이런 부분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KBO 리그에는 선수 출신 단장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2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을 비롯해 김재현 SSG 랜더스 단장, 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단장, 심재학 KIA 타이거즈 단장, 그리고 최근 부임한 정재훈 두산 베어스 단장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이택근 단장은 넥센 시절 타격코치였던 심재학 단장에게 많은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이 단장은 "발표되자마자 '이거는 하지 마라' 이런 얘기를 해주셨다"며 "무조건 감독님을 잘 도와드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단장직은 처음이지만, 이를 위해 면접은 오래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 이 단장은 "이전부터 프런트 쪽에 관심이 있어서 준비했다"며 "면접에서 롯데가 성적이 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이강훈 대표님께 전달했다. 해설 때도 말했던 부분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인기팀인 롯데의 단장은 여러모로 시선을 끌 수밖에 없다. 부산 출신인 이 단장은 롯데라는 구단의 특수성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부산에 도착해 돌아다니면 열이면 열 팬들이 '내년에 성적 납니까' 물어보신다. 그러면 '할 수 있습니다'라고 얘기한다"며 "그만큼 열정적이셔서 성원에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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