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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4m 정상 정복→1500m 추락사'…57세 베테랑 산악인, 히말라야서 참변 "4500m 지점서 시신 발견"

기사입력 2026.10.31 16:03 / 기사수정 2026.10.31 16:0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독일의 베테랑 산악인이 히말라야산맥의 해발 6814m 고봉 등정에 성공한 뒤 하산 도중 약 150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27일(한국시간) "네팔 히말라야에서 독일인 등반가가 하산 도중 1500m 아래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출신의 산악인 볼프강 W(57)는 지난 25일 일행과 함께 네팔의 아마다블람산 정상에 올랐다.

아마다블람산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8849m)에서 약 20km 떨어진 네팔 북동부 쿰부 지역에 위치해 있다.



해발 6814m에 달하는 아마다블람산 등정에 성공한 그는 다음 날인 26일 오전 하산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등반대는 해발 약 6100m에 위치한 캠프에 머물고 있었다. 이들은 하산 과정에서 다른 등반가들에게 장비와 침낭을 빌린 상태였다.

트레킹 업체 '리얼 히말라야'에 따르면 네팔인 산악 가이드는 볼프강에게 일단 텐트 안에 머물라고 지시한 뒤 빌린 장비를 돌려주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

그러나 가이드가 돌아왔을 때 볼프강은 온데간데없었다. 업체 대표 고쿨 타파는 "가이드가 돌아왔을 때 그는 더 이상 텐트 안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텐트에는 볼프강의 아이젠만 남아 있었다.



실종 사실을 확인한 일행은 즉시 수색에 나섰다. 이후 수색대는 해발 약 4500m 지점에서 볼프강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시신은 헬리콥터를 통해 네팔 수도 카트만두로 이송됐으며, 부검을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독일 대사관을 거쳐 유족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한편 네팔에서는 앞서 지난 23일에도 일본인 등반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5일부터 실종 상태였던 두 사람의 시신은 안나푸르나 지역의 해발 7140m 강가푸르나 웨스트에서 수색대에 의해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 빌트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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